'칸쿤 의혹' 제기한 김재섭 "단둘이 갔다곤 안 했어"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해당 출장에 '여성 직원'이 동행했는데 성동구가 '남성'으로 표기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던 김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여성직원과 단둘이 갔다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출처: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제 기자회견을 잘 보시면 단둘이 간 걸로 문제 삼지 않았… 단둘이 갔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명이 계신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성동구청에서 단둘이 간 거는 그때가 유일하고 14번의 출장 중에 그때가 유일하고 심지어 여성과 단둘이 간 거는 그때가 유일하다. 전 여성과의 관계를 얘기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김 의원의 문제제기 내용이 사실상 '단둘이 출장'을 갔다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출처: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여성, 휴양지, 외유성, 진급 요 키워드로 다 기사를 쓰잖아요. <그거는 사실관계에 맞는 내용이니까요. 제가 얘기한 내용.> 아니 근데 그 단어들을 통해서 연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는 방송 많이 해보셨으니까 다 아시잖아요."
2023년 당시 출장에 동행했던 참석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여성 직원이 출장에 동행한 것은 자신이 요청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정원오 구청장께 성동구청의 시정 소개를 제안했고, 사전 준비작업을 했던 시민운동가 출신 공무원의 출장 동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원오 예비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전현희 의원도 "부적절한 방식의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여성 공무원과 뭐 휴양지에 갔다, 출장을 갔다' 이런 식의 네거티브는 사실 여성과 남성이 대등한 관계로 뭔가 업무를 했을 때도 그런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여성성에 대한 모독에 가까운 그런 의혹 제기였다…"
공무원노조 역시 "성차별적 편견에서 비롯된 의혹 제기"라며 반발한 가운데, 정 후보는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정원오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구청 소속의 한 여성 공무원과 함께 멕시코와 미국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면서, 정 후보가 특정 여직원을 대표적 휴양지에 동행시켰고 이후 해당 직원은 승진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전체 출장 일정을 봤을 때 경유지였던 칸쿤에서 2박을 한 건 부자연스럽다"며 외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11932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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