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세계 첨단반도체 90% 생산·해상무역 20% 경유"
!['글로벌 대만 연구센터'(GTI) 미디어 방문단과 만난 라이칭더 대만 총통(오른쪽에서 2번째)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yonhap/20260401162945236sdre.jpg)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란전쟁 이후 지정학적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반도체 생산과 해상 무역, 대미국 투자 등과 관련해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싱크탱크 '글로벌 대만 연구센터'(GTI) 초청으로 대만을 찾은 미국 미디어 방문단과 만나 "평화는 힘·강인성·단결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걸 분명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세계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되고 해운 무역의 5분의 1 이상이 대만해협을 경유한다"면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제1도련선의 주요 부분으로, 자유·개방·평화·안정된 인도·태평양이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계속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 회색지대 행동, 경제적 협박 등을 통해 대만해협의 현상 변경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면서 해외 매체의 보도로 대만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라이 총통은 "평화는 힘에 의해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만 국방예산 비중이 올해 3%를 넘겼고 2030년 전 5%에 이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만의 국방 강화, 국방 개혁, 작전능력 업그레이드 등을 거론하며 "대만이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지역 안정과 공급망 안전, 세계 번영을 함께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만의 대외 투자에서 중국 비중이 2010년에는 83.8%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이미 3.7%로 떨어졌다"면서 "이제 미국이 대만의 최대 대외 투자 목적지이자 최대 수출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양자가 경제무역 관계 심화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발전에서도 협력·교류를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의 2022년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차단될 경우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2월 보도한 바 있다.
대만은 세계 고성능 반도체의 약 90%를 생산하는 핵심 지역으로, 대만 반도체 산업이 세계 GDP 10조달러(약 1경5천조원) 규모의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4년 연구를 통해 세계 해상 무역의 20%가 대만해협을 지나며, 에너지·전자제품·광물 등 대만해협을 지나는 상품의 가치가 2022년 기준 2조4천500억달러(약 3천670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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