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휠체어컬링 銀’ 백혜진·이용석 조 인터뷰

이세용 기자 2026. 4.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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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컬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지난달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은메달을 따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1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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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장애인 컬링 관심 많아져 뿌듯해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백혜진(오른쪽)·이용석 조가 1일 의정부컬링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세용 기자>
"장애인 컬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지난달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은메달을 따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백혜진(43)·이용석(42) 조가 1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조와 연장 접전 끝에 7-9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휠체어컬링이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백혜진은 "한국 선수로서 16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도 첫 패럴림픽 메달인 만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용석은 "대회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메달리스트라고 반응해 줄 때마다 실감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결성된 지 1년도 안된 신생 조합이다. 당초 백혜진은 같은 종목 선수인 남편 남봉광과 믹스더블 조를 이뤘으나 남봉광이 혼성 4인조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이용석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됐다.

팀을 이룬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백혜진과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인 이용석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냈다.

그 결과 국내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최강팀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스스로 정한 '이백퍼센트'라는 별명답게,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백혜진은 "용석이가 하는 것 봐서 팀을 언제까지 같이 할지 결정하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6월에 열릴 리그전과 내년 동계장애인체육대회까지는 (이)용석이와 함께 믹스더블 경기에 함께 출전할 것 같은데, 같이 하는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석은 "우리가 메달을 따면서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늘고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며 "더 노력해서 혜진 누나와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장애인 컬링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백혜진은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께서 리그전을 만들어 준 덕분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컬링과 체육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용석은 "장애인 체육은 보통 TV 중계가 많지 않다. 그만큼 관심이 낮은 편인데, 이번 메달을 계기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국민들께서도 장애인 체육에 더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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