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곧 끝난다” 한마디에 극적 반전…사이드카 발동한 코스피 8%↑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4.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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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6% 넘게 폭등했다.

급격한 상승장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나란히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약 한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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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매수사이드카
뉴욕 3대 증시도 일제히 급등
韓 세계국채지수 편입도 요인
코스피 상위 10종목 전체 ‘쑥’
1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승환 기자]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6% 넘게 폭등했다. 급격한 상승장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나란히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1일 9시 1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77.58포인트(5.49%) 오른 5330.04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단숨에 5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0포인트(5.19%) 급등한 788.15다.

급등 배경에는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2~3주 내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만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91%,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 각각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EPA = 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양측 정상의 완화적 발언으로 시장은 종전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조2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7609억원, 61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2.18%), 전기·전자(11.36%), 제조(9.62%), 금속(8.85%), 기계·장비(8.36%) 등이 급등했다. 오락·문화(-1.02%)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13.40%), SK하이닉스(10.66%) 등 반도체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차(9.54%), LG에너지솔루션(3.17%), 삼성바이오로직스(4.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3%), SK스퀘어(7.40%), 두산에너빌리티(8.50%), 기아(6.96%), KB금융(4.51%)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3.79포인트(6.06%) 오른 116.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약 한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후 2시 8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111.20포인트(6.06%) 상승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109.45포인트(5.99%)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9억원, 460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0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천당제약(-10.2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프로(6.88%), 에코프로비엠(5.10%), 알테오젠(5.42%), 레인보우로보틱스(7.68%), 에이비엘바이오(8.50%), 코오롱티슈진(1.69%), 리노공업(10.81%), 펩트론(4.94%) 등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28.8원 오른 1501.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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