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테슬라가 쏘아 올린 공에…" 볼보, 전기차 1000만 원 '뚝' 내린 배경

조아름 2026. 4.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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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에 출시한다.

최근 소형 전기 SUV EX30 가격을 800만 원 가까이 내려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에 참전한 볼보코리아는 EX90도 XC90보다 약 1,000만 원 낮췄다.

앞서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EX30 가격을 최대 761만 원 내리며 테슬라를 비록한 국내외 업체들이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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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EX90' 출시 간담회
XC90 T8보다 1000만 원 저렴
"프리미엄 시장서 경쟁력 확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에 출시한다. 최근 소형 전기 SUV EX30 가격을 800만 원 가까이 내려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에 참전한 볼보코리아는 EX90도 XC90보다 약 1,000만 원 낮췄다.

볼보코리아는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EX90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에 선보이는 EX90 파워트레인은 트윈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두 종류다. 106킬로와트시(㎾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이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최대 680마력을 내뿜는다.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25㎞(글로벌 WLTP 기준)이고, 배터리는 중국 닝더스다이(CATL) 셀을 탑재했다. 고객 인도는 올 7월부터다.

판매 시작가는 기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XC90 T8 대비 1,000만 원 정도 저렴한 1억620만 원(트윈 모터 플러스 기준)이다.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 트림은 XC90 T8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지만 동일한 가격인 1억1,620만 원이다. '플래그십 전기차'에 대한 고객 관심을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가격 전략이다.

앞서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EX30 가격을 최대 761만 원 내리며 테슬라를 비록한 국내외 업체들이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가격 결정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테슬라가 쏘아 올린 공에 여러 브랜드가 전략적 가격 결정을 하고 있다"며 "EX30은 지난해 초반 판매가 나쁘지 않았지만 테슬라 가격 조정 이후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볼보가 독일 브랜드와 경쟁해 가솔린 모델에서 1등하기는 쉽지 않다"며 "적어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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