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10년 승부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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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세아윈드(SeAH Wind)의 수익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아제강지주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지난해 매출 1억500만원에 그친 반면 영업손실 672억원, 당기순손실 813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윈드의 수익화 지연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철강 불황에 따른 세아제강지주의 수익성 하락이 겹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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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완제품 생산 가닥…매출 본격화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출처=세아제강지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552778-MxRVZOo/20260401155213253rxoq.jpg)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세아윈드(SeAH Wind)의 수익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해상풍력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는 지난 2월 세아윈드와 체결했던 세계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 'Hornsea 3(2.9GW)'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양측은 '공장 준비 상태가 프로젝트 일정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성 사장은 2017년부터 해상풍력을 세아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으며, 2021년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에 세아윈드를 설립했다. 공장 완공 이전부터 수주를 확보하며 기대를 모았고, 지난해 7월 첫 강재 절단식을 통해 상업 생산 개시를 공식화했다. Hornsea 3는 이 공장의 첫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생산 개시 약 6개월 만에 해당 계약이 중단되면서 초기 사업 안정화 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재무 부담도 적지 않다. 세아제강지주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지난해 매출 1억500만원에 그친 반면 영업손실 672억원, 당기순손실 813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시작되기 전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자 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단기 유동성 구조도 취약하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는 1조4474억원인 반면 유동자산은 318억원에 그쳤다. 다만 해당 차입금 상당수는 영국 공장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격으로, 수출신용기관(ECA) 보증을 기반으로 조달된 장기성 자금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단기 유동성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세아윈드는 영국·한국 수출신용기관의 보증을 바탕으로 스탠다드차타드·HSBC UK·하나은행 런던지점 등 시중은행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차입 잔액은 1조5828억원이다.
![지난 2022년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에서 세아윈드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하고 있다. [출처=세아제강지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552778-MxRVZOo/20260401155214660loqc.jpg)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윈드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취득원가 기준 2560억원이다. 여기에 계열사 투자가 더해진다. 세아제강이 2024~2025년에 걸쳐 RCPS(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1479억원, 세아제강지주의 100% 자회사인 세아스틸인터내셔날이 989억원, SeAH Steel America가 415억원을 투입했다. 계열사 합산 자기자본 투자액은 5443억원이다. 여기에 세아윈드가 빌린 차입금 1조5828억원까지 더하면 세아윈드에 투입된 자금은 총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세아윈드의 수익화 지연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철강 불황에 따른 세아제강지주의 수익성 하락이 겹쳐서다. 세아제강지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5909억원에서 2024년 2116억원, 2025년 2058억원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35% 수준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5.1%에서 5.5%로 내려앉았다.
세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세아윈드 공장 설립 과정에서 생산 능력을 24만t에서 40만t으로 증설하면서, 본격 가동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 연말부터는 완제품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인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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