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소녀상, 6년 만에 다시 시민 곁으로

김혜윤 기자 2026. 4.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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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가까이 경찰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여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1일 제1746차 수요시위부터 집회 시간 동안 개방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전쟁 성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로, 2011년 12월 14일 제10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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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1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끝난 뒤 울타리에서 벗어난 평화의 소녀상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6년 가까이 경찰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여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1일 제1746차 수요시위부터 집회 시간 동안 개방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전쟁 성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로, 2011년 12월 14일 제10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됐다. 이후 ‘위안부’ 피해를 기억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 성금과 단체·지자체의 참여로 전국 각지와 해외로 확산됐다.

그러나 연대의 움직임이 커지는 한편, 극우단체와 유튜버들의 훼손 위협도 심해져 2020년 6월부터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인 채 유지돼 왔다.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할 수 있는 ‘위안부피해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구청·경찰과 바리케이드 철거를 논의해 왔다. 정의연은 당분간 수요시위 시간에 한해 바리케이드를 개방하기로 관계 기관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위에서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학생들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소녀상에 몸을 묶고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소녀상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 주변에 경찰들이 서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 작가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김 작가는 지난주 바리케이드 밖에서 살펴보았을 때보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니 “이끼가 훨씬 많이 끼었고, 비문에도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 소녀상 복구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기 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 울타리가 치워지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기 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 울타리가 치워진 다음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과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 작가 등이 소녀상과 인근을 청소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기 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 울타리가 치워진 다음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소녀상을 닦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울타리에서 벗어난 평화의 소녀상을 한 정의기억연대 활동가가 닦아주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울타리에서 벗어난 평화의 소녀상이 참석자들과 함께 앉아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울타리에서 벗어난 평화의 소녀상과 참석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울타리에서 벗어난 평화의 소녀상을 한 참석자가 핸드폰에 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경찰관들이 1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끝난 뒤 평화의 소녀상 근처에 다시 울타리를 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174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일 낮 무대 한 켠에 지난달 2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ㄱ할머니를 추모하는 영정과 조화가 놓여 있다. ㄱ할머니의 별세로 생존 피해자는 5명이 됐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이 가운데 235명이 사망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95.8살로, 생존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은 97살(1928년생)이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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