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서워 차 못 끌겠네”…유가 폭등에 검색 370% 폭증한 ‘中 전기차’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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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소비자들의 시선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유가 상승 이후 전기차 관련 검색과 문의가 유럽 전반에서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르노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자사 전기차 문의가 약 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기차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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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소비자들의 시선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유가 상승 이후 전기차 관련 검색과 문의가 유럽 전반에서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 집계 결과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신차 광고 조회수는 전년 대비 77% 늘었고, 중고차 검색량은 370% 이상 급증했다.

프랑스 르노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자사 전기차 문의가 약 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2’ 출시를 앞두고 시승 요청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 법인도 비슷한 분위기다. 현지 법인 대표는 “이제는 주행거리보다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 변화를 전했다.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이 같은 심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비야디는 최근 유럽에서 “연료비는 변하지만 계획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공개하며 비용 절감 이미지를 강조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관심은 과거에도 유가 상승기마다 확대됐다가 가격 안정과 함께 빠르게 식는 패턴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포드와 혼다, 스텔란티스 등은 최근 전기차 출시 계획을 일부 축소하거나 재검토하며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中선 버티기 어렵다”…글로벌 시장으로 방향 튼 비야디

한편, 비야디는 내수 부진 속에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수출 목표를 기존 130만대에서 1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비야디의 지난해 순이익은 326억위안(한화 약 7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올해 초 판매도 부진해 1~2월 전기차 판매는 35%, 하이브리드는 3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내에서는 지리자동차가 판매 1위를 이어가며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조짐도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야디는 해외를 돌파구로 삼는 전략이다. 지난해 수출은 104만대를 넘어 전년 대비 약 140%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내권(제살깎아먹기 경쟁)’ 규제 강화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전기차와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과당 경쟁 억제를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비야디의 중국 내 자동차 사업이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실적이 사실상 해외 시장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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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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