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경험을 팔아라…'필코노미'로 불황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소비에 경험을 더한 '필코노미'(Feel과 Economy의 합성어) 마케팅을 통해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호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케팅이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IP 협업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친숙한 캐릭터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매장·현장 마케팅으로 승부
아뜰리에호수, 직접 만드는 주얼리
정관장, 프로농구 관중 참여 콘텐츠
도미노·파리바게뜨, 인기 IP로 팬덤 공략
프랜차이즈 업계가 소비에 경험을 더한 ‘필코노미’(Feel과 Economy의 합성어) 마케팅을 통해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원재료비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낮아진 상황에서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통해 고객을 끌어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인기 지적재산권(IP)과 협업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업체도 눈에 띈다.
◇ 소비과정에서의 경험이 구매 좌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에 따라 과감히 지출하는 필코노미가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효율 및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와 개인의 만족과 취향을 우선하는 ‘가심비’를 넘어 기분과 경험, 감정이 지갑을 열게 하는 필코노미가 큰 축으로 자리잡았다. 가격이나 품질, 상징성뿐 아니라 소비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 자체가 구매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반지공방 브랜드 아뜰리에호수의 ‘체험형 주얼리’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반지를 제작하는 체험을 단순한 공예 활동이 아닌 프리미엄 소비 경험으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사업 시작 3년 만에 전국 22개 지점으로 넓혔다. 체험형 주얼리 시장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적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최근 프로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현장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프로농구단 레드부스터스 홈경기에서는 ‘정관장 브랜드데이’를 열고 관중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발판 스텝퍼를 활용한 ‘GLPro 혈당 제로 챌린지’를 진행해 목표 달성 참가자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경기 중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비자의 선호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케팅이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프랜차이즈 업체의 평균 매출은 3억3282만원으로 비프랜차이즈(2억2701만원)의 약 1.5배에 달했다. 양측 매출 격차는 4년 사이 7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마케팅과 원재료 공동구매가 불황기 매출 방어에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 인기 IP와 협업도 활발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IP 협업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친숙한 캐릭터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미노피자는 오랜기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체코의 대표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공식 SNS 채널에선 패트와 매트가 도미노피자 지점을 운영하며 나타나는 에피소드 등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파리바게뜨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미국 프로축구 구단 LAFC(로스앤젤레스 FC)와 손잡았다. ‘LA쫀득도넛’ ‘LA우피파이’ ‘LA단짠소보루’ 등 신제품 3종은 LAFC의 메인 컬러인 블랙과 골드에서 영감을 얻어 비주얼과 원재료를 기획했다. 여기에 LAFC 엠블럼을 활용한 장식과 주요 선수 이미지를 담은 패키지를 적용해 축구 팬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이키, 올해 3~5월 실적 부진 우려에 9% 급락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후회...“애플 주식 너무 일찍 팔아”
- "이러다 대한민국 멈출 수도"…'나프타 쇼크'에 줄줄이 초비상 [중동발 나비효과②]
- 큰손 뭉칫돈 어디로?…전쟁 이후 국민연금이 쓸어담은 종목
- '코스피 급반등' 뭘 사야할까…'상위 1%' 고수들 몰려든 곳이 [마켓PRO]
- 주가 급락에 피눈물…'이럴 때 산다' 투자 고수 몰려든 곳 [마켓PRO]
- '꿈의 기술' 현실이 됐다…'1조7000억' 몸값 폭등한 회사
- "스쿼트 100개 하느니"…건강 망치는 한국인 최악의 습관 [건강!톡]
- "할배 취미인 줄 알았는데"…2030, 주말마다 푹 빠졌다 [현장+]
- 상위 1% 고수, 뭉칫돈 '올인'…반도체 던지고 쓸어담은 종목 [마켓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