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울 전남, 마스가 앞으로"… 함정MRO 육성 국비 따내

이유진 기자 2026. 4. 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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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울산 전남 등 동·서·남해안을 아우르는 지자체들이 중소 조선산업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의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의 중소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지역 조선산업이 글로벌 방산 공급망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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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부산 경남 울산 전남 공동 추진
국비 250억 등 총 495억 투입
5년간 정비자격인증·인력 양성 지원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국제신문 DB


부산 경남 울산 전남 등 동·서·남해안을 아우르는 지자체들이 중소 조선산업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5년간 495억 원을 투입해 지역 조선업 저변을 일으키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미 조선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맞물려 지역 중소 조선산업에 낙수효과가 미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의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소재 중소조선연구원이 주관하고, 부경울 테크노파크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250억 원에 부산(80억 원) 경남(85억 원) 울산(40억 원) 전남(40억 원) 등 총 495억 원이다. 올해부터 5년간 지역 중소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업체의 글로벌 함정 MRO 역량을 높이는 데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미국 마스가 프로젝트와 동북아 함정 MRO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함정 MRO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지역 조선업 저변을 형성하는 중소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의 체질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사업 내용은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업 지원은 200건 규모로 실시한다. 특히 지역 중소업체들이 까다로운 미국 군 규격과 선급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 시장 진입에 필요한 미국 함정정비자격인증(MSRA·ABR) 획득을 중점 지원한다. 또 MRO 전용 야드 시설 임차와 함정용 소재·부품 성능 평가 장비 구축, 국산화를 위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라이선스 취득 등 기업들의 시장 안착을 돕는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한다.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 2000명을 양성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훈련 수당과 채용 장려금을 지원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109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27억 원의 부가가치, 321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함정 MRO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방위산업TF팀’을 올해 초 신설했다. 부산은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주요 조선소를 비롯해 영도·사하 지역의 수리조선소 등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52.8%(171개사)가 집적된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시는 이같은 조선산업 생태계를 고부가가치의 방위산업으로 확장해 부산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TF팀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방산사업을 발굴하고, 방위사업청의 ‘MRO 클러스터 사업’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의 중소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지역 조선산업이 글로벌 방산 공급망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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