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에서 브랜드로…연 10만 명 찾은 'K-주얼리'

권용훈 2026. 4. 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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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반지공방 브랜드 아뜰리에호수가 체험형 공방을 넘어 주얼리 브랜드로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경험에 제품 완성도를 결합한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다.

연인과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소비자가 직접 반지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를 앞세워 연간 약 10만명이 방문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뜰리에호수의 핵심 경쟁력은 소비자 참여형 제작 경험과 전문 세공 시스템의 결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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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호수, 세공사가 마무리
경험 넘어 완성도까지 확보
체험형 반지 공방. 아뜰리에호수 제공

프리미엄 반지공방 브랜드 아뜰리에호수가 체험형 공방을 넘어 주얼리 브랜드로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경험에 제품 완성도를 결합한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다. 완제품 판매 중심이던 기존 주얼리 시장에서 경험과 개인화 가치를 앞세운 새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뜰리에호수는 2022년 서울 잠실에 첫 매장을 연 뒤 3년 만에 전국 23개 매장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연인과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소비자가 직접 반지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를 앞세워 연간 약 10만명이 방문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기념일이나 데이트 코스로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자체 제작 디자인. 아뜰리에호수 제공

최근 주얼리 시장은 단순 구매를 넘어 경험과 개인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존 시장은 완제품 중심 유통 구조가 강해 소비자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제품에 의미를 담기 어려웠다. 공방 시장 역시 체험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아뜰리에호수는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체험과 품질을 동시에 잡는 모델을 구축했다.

아뜰리에호수의 핵심 경쟁력은 소비자 참여형 제작 경험과 전문 세공 시스템의 결합에 있다. 소비자가 반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도 전문 장비와 세공 프로세스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에 그치지 않고 결과물 자체의 완성도까지 확보한 것이다.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 매장에서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시장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취향 변화와 수요 흐름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해 공방 기반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다.

이 같은 구조는 프랜차이즈 확장 과정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아뜰리에호수는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개발과 공급 체계를 본사에서 일원화해 가맹점이 비교적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아뜰리에호수는 ‘젊은 세공인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오프라인 공방을 기반으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세공인이 직접 만든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차세대 세공인 양성과 국내 주얼리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었다. 직접 반지를 만드는 경험 자체가 한국을 찾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아뜰리에호수가 K-주얼리의 체험형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뜰리에호수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최정필 아뜰리에호수 대표는 “반지는 오랜 시간 함께하는 아이템인 만큼 제작 과정부터 완성까지의 경험이 함께 축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남는 주얼리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오래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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