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조직 몸집 키운다… ‘글로벌 사우스’ 개척

이상현 2026. 4.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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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유럽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과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채용에 나서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올해 HS 사업본부 경영방침에 대해 "AI 가전 라인업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빌트인·부품솔루션 등 사업 육성과 AI홈, 홈로봇 등 미래 준비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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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남미·동남아 등서 동시 채용
신흥국은 매출 확대·유럽은 프리미엄 공략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포함한 해외 거점에서 인력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인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유럽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과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채용에 나서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부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 매출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독일 에슈본에서 공조(HVAC) 솔루션 기술 제품 관리 직군을, 이탈리아에서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 영업 직군을 각각 채용 중이다.

헝가리에서는 현지 시장 대응과 거래선 관리, 판매 전략 실행을 담당하는 영업 인력 확보에 나섰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생산 공정 문서화, 품질 개선, 원인 분석 및 시정 조치를 수행하는 주니어 엔지니어 채용도 한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에 구축 중인 LG전자 신규 생산 공장의 조감도. LG전자 제공


중남미 지역에서는 먼저 아르헨티나에서 수요 예측과 재고 최적화, 물류 운영 등을 담당하는 공급망 분석 직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TV 사업 성장을 위한 주요 거래선 관리 매니저를 모집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공급업체 관리와 계약 협상, 원가 절감 등을 담당하는 구매 직군 직원을 뽑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알파레타에서 HVAC 제품군의 시장 진입 전략과 제품 포지셔닝을 총괄하는 시니어 제품 마케팅 직군에 대한 인력을 모집 중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3개국 합산 매출액은 6조2000억원으로, 2년 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전사 매출 성장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회사는 이들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이탈리아의 경우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인 'SKS' 전시관이 밀라노에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LG전자의 가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S 사업부문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조2793억원으로 전년(1조3011억원) 대비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신흥국과 프리미엄 시장으로 돌파구를 삼으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지역별·제품별 역량을 균형 있게 확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급성장하는 인도 가전 시장을 겨냥해 인도법인을 상장해 약 1조8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하며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전자 측은 올해 HS 사업본부 경영방침에 대해 "AI 가전 라인업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빌트인·부품솔루션 등 사업 육성과 AI홈, 홈로봇 등 미래 준비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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