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추경’에 中 관광객 대상 짐캐리?

손경호기자 2026. 4. 1. 15: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수 “짐캐리·환대 서비스 등 306억 포함”
 

정부가 '전쟁 추경'을 강조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짐캐리 서비스 사업까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대구북구을)은 3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관련해 "추경 편성 요건과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특정 국가 관광객 유치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추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중화권 시장 유치 확대 사업은 2025년 75억 원에서 2026년 본예산 46억 원으로 삭감됐던 사업"이라며, "이를 다시 6배 이상 증액해 추경에 반영한 것은 과연 긴급하고 불가피한 조치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에는 전쟁 대응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관련 사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신규 예산이 편성되거나 기존 사업 대비 2~3배, 일부는 10배 이상 증액된 사례도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주요 공항·항만 내 중국인 환대 부스 및 환영행사 확대 △중국인 대상 크루즈 기항지 문화사업 48억 원 신규 편성 △SNS 활용 마케팅 대폭 확대 △중국인 '짐캐리 서비스' 이용 활성화 지원 신규 편성 등이 포함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역시 검토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업은 추경 편성 요건인 '예측 불가능성'과 '시급성'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동 사태 대응이라는 추경 목적과 직접적 관련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은 "예술인 강사 등 어려운 문화예술인 처우개선은 뒷전이고, 외국인 관광객, 특히 특정국가 관광객 편의 사업에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추경 편성 취지와 요건에 전혀 부합되지 않으며,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퍼주기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 문체위 추경 심사 과정에서 꼼꼼히 따져 한 푼의 혈세 낭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