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처럼 되고 싶어요"…'호주 유학파' 기대주 서승연, ATF 양구 국제주니어 1·2차 우승 도전

김경무 기자 2026. 4.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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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살인데 키가 1m65나 된다.

키 1m53의 최화니가 이를 악물고 버텨봤지만, 서승연의 강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승연은 "1차 대회 때도 최화니 선수와 맞붙은 경험이 있어 오늘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면서 "2차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국과 호주 선수들의 차이를 묻자 서승연은  "호주 선수들은 공이 세고 공격적이지만 기복이 심한 편인데, 한국 선수들은 공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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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회 최화니 6-0, 6-2 완파하고 4강 안착
-1차 결승 상대였던 1번 시드 최윤설과 리턴 매치
서승연의 8강전 모습. 황서진 기자

[양구=김경무 기자]  만 13살인데 키가 1m65나 된다. 테니스 선수로 대성할 체격조건을 충분히 갖춰가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요즘 WTA 투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브 에이스와 빨랫줄 같은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세계랭킹 2위로 다시 올라선 엘레나 리바키나(26·1m84·카자흐스탄)를 닮고 싶다고 했다.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특히 잘 친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다. 베이스라인에 딱 붙어서 공을 빨리 치는 것도 좋아한다고도 했다.

경기도 부천시 부명초등학교 3학년 시절 호주 브리즈번으로 테니스 유학을 떠난 기대주 서승연(2013년생).

그가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의 실외하드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시아테니스연맹(ATF) 하나증권 양구 14세(U-14)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서승연과 호주의 엠마 헤이즈맨 코치. 김경무 기자

1일 2번 코트에서 열린 2차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서승연은 최화니(디그니티 아카데미)를 6-0, 6-2로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키 1m53의 최화니가 이를 악물고 버텨봤지만, 서승연의 강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승연은 "1차 대회 때도 최화니 선수와 맞붙은 경험이 있어 오늘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면서 "2차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의 4강전 상대는 1차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6-1, 7-5로 물리친 최윤설(M스포츠)이다. 1번 시드 최윤설은 이날 8강전에서 7번 시드 이효주(오산GS)를 6-1, 6-0으로 완파했다.

브리즈번의 NDP(National Development Program)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는 서승연.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엠마 헤이즈맨 여성 코치, 샌든 스톨리 남성 코치, 그리고 다른 7명의 선수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호주에는 ATF가 주최하는 대회가 없기 때문이란다.

샌든 스톨리 코치는 과거 남자복식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있고,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호주 테니스의 레전드다. 

서승연의 8강전 모습. 황서진 기자

서승연은 장차 꿈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랜드슬램 우승"이다. 그는 "몇년 전 은퇴한 애슐리 바티(호주)가 슬라이스를 되게 잘 쳐서 좋아한다"면서 "리바키나는 키가 엄청 크고, 서브 에이스도 좋고, 항상 침착하다"며 자신의 롤모델임을 비쳤다.

테니스 유망주들을 다수 키우는 부천GS 서용범 원장의 둘째 딸이다. 한국과 호주 선수들의 차이를 묻자 서승연은  "호주 선수들은 공이 세고 공격적이지만 기복이 심한 편인데, 한국 선수들은 공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최윤설과 4강전에 임하는 각오와 관련해 그는 "즐겁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밝혔다. 최윤설은 "이번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2번 시드 이제니(부천GS)와 3번 시드 박예인(디그니티 아카데미)이 격돌한다. 이날 8강전에서 이제니는 호주의 길라드 새디를 7-5, 6-4, 박예인은 6번 시드 조서연(오산GS)을 6-0, 6-3으로 각각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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