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배로 받던 남구 청년주택, 1일부터 내린다
임대료 낮지만 주차비에 주민 골머리
입주민 조사·주변 시세 반영해 감액
운영 중단한 헬스장도 다시 문 열어

속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1일부터 부산 남구 청년주택의 월 정기 주차 요금을 절반으로 낮춘다. 청년주택 공공성에 비해 주차비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부산일보 1월 8일 자 2면 보도)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1일 캠코는 남구 ‘나라키움 부산 온타워’(이하 온타워) 입주민에게 부과하던 월 정기 주차 요금 12만 원을 이날부터 6만 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31일까지 결제를 마친 정기권은 기존 요금으로 처리된다. 이날부터 신규 또는 갱신 결제를 해야 인하된 금액이 반영된다. 이미 선결제한 금액이 있는 경우 4월분부터는 조정된 정기권 요금으로 차감 적용된다.
온타워는 옛 부산 남부경찰서 부지에 조성된 민관복합청사로, 8~12층에 청년 임대주택 80호실이 들어서 있다. 보증금 559만 원, 월 임대료 37만 8000원, 관리비 8만 5000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가 장점이다.
지난해 8월부터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입주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월 12만 원의 주차비를 받으면서 “청년 배려가 빠진 청년주택”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부산 지역 내 청년 임대주택들은 주차 요금이 무료이거나 최대 5만 원이지만,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주차비가 책정된 탓이다.
캠코는 이번 주차 요금 조정은 입주민 의견과 공공성, 주변 시세를 함께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캠코는 최근 청년주택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주차 요금 인하 수요를 확인했고 국유재산법상 공공성 확보를 고려해 조정 폭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또 인근 민간 주거시설과 청년주택의 월 정기 주차 요금을 추가로 반영해 최종 감액을 결정했다.
운영이 미뤄졌던 건물 내 헬스장도 1월 말부터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캠코 측은 지난해 12월 15일 헬스장을 임시 개장했지만 안전 점검을 이유로 다음날 다시 문을 닫았다. 일부 시설 개선을 진행한 뒤 1월 27일부터 재차 운영을 시작했다.
캠코 관계자는 “온타워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위해 최대한 빠르게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주택 내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