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장인 손끝서 핀 봄… 평택서 '제16회 명자꽃잔치' 개막 [영상]

윤동현 기자 2026. 4.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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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을 기르며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명자꽃잔치' 전시는 단순한 꽃 전시가 아니다.

명자꽃은 개화 시기가 길고 생명력이 강한 대표적인 봄꽃이다.

이어 심씨는 "명자꽃은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품격을 지닌 꽃"이라며 "작은 분재뿐 아니라 큰 작품으로도 충분히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봄기운을 느끼고 나아가 한국 분재의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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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을 기르며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 야막길의 한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분홍과 붉은빛, 다홍색이 어우러진 명자꽃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는 작은 분재부터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대작까지 저마다 다른 크기와 형태의 나무 위에 봄이 내려앉아 있었다.

1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 야막길 명자분재사랑곳에서 심근도씨(74)가 전시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현장에는 지역 인사와 관람객들이 찾은 가운데 길게 이어진 명자꽃길과 포토존이 마련돼 봄의 정취를 더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명자꽃잔치’ 전시는 단순한 꽃 전시가 아니다. 50년 넘게 분재를 길러온 장인 부부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전시를 준비한 심근도씨(74)는 군 복무를 마친 뒤부터 지금까지 반세기 넘게 꽃과 나무를 길러 왔다. 소나무와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다뤄온 그는 1999년을 기점으로 명자꽃에 본격적으로 몰두했다.

용인에서 활동하던 그는 20여년전 평택 진위면 야막리 일대에 터를 잡고 명자꽃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재배 기반을 다져온 그는 지난해 평택으로 거처까지 옮기며 명자꽃 분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1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 야막길 명자분재사랑곳에서 최경혜씨(73)가 명자 꽃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현재는 아내 최경혜씨(73)와 함께 전시장을 운영하며 1년 내내 꽃을 가꾼다. 이번 전시 역시 부부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완성한 결과다.

명자꽃은 개화 시기가 길고 생명력이 강한 대표적인 봄꽃이다. 꽃잎 수와 색에 따라 수백종에 이르는 다양한 매력을 지니며 작은 화분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분재 특유의 미학을 보여준다.

1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 야막길 명자분재사랑곳에서 (왼쪽부터) 최경혜(73)·심근도(74)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최씨는 “명자꽃은 300여종에 이르고 생명력이 매우 강해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다”며 “꽃을 통해 어지러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씨는 “명자꽃은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품격을 지닌 꽃”이라며 “작은 분재뿐 아니라 큰 작품으로도 충분히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봄기운을 느끼고 나아가 한국 분재의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6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지며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다.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곽민규 PD rockmanias@kyeonggi.com
이상현 인턴PD leepd11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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