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굴욕이 있나! '韓 역대 최고 몸값' 307억 사나이, 'KKKKK' 역대 1G 최다 삼진 불명예 주인공 등극...노시환 득점권 침묵→한화 3연승 좌절

오상진 기자 2026. 4.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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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307억 사나이'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개막 3연승을 노렸던 한화는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노시환은 3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했다. 홈에서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4-9로 패하며 공동 3위(2승 1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SSG 랜더스(3승 무패)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4번 타자의 한 방이 아쉬운 경기였다. 한화가 0-1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을 맞은 노시환은 1사 1, 3루 절호의 동점 찬스에서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1루 주자 문현빈이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이닝이 마무리됐다.

노시환은 3회 말에도 2사 2루 득점권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 KT는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가 0-2로 끌려가던 5회 말 노시환은 2사 1, 2루 밥상이 차려진 상황에서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와 세 번째 승부를 펼쳤다. 노시환은 보쉴리의 투심과 스위퍼를 파울로 끊어내봤지만, 결국 6구째 스위퍼를 때려내지 못하며 또 한번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화가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T는 7회 초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의 폭투를 묶어 3득점에 성공했다.

7회에도 노시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0-5로 한화가 뒤진 7회 말 2사 1, 2루 득점권에서 노시환은 스기모토 코우키를 상대로 파울 타구 3개를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6구째 커브에 방망이가 또다시 헛돌고 말았다. 개인 1경기 최다인 4번째 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8회 초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8회 말 4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4-6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9회 초 3실점하며 스코어는 5점 차(4-9)로 벌어졌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노시환은 끝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주권의 포크볼과 투심 패스트볼에 연신 방망이가 헛돈 노시환은 5구째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하며 5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1경기 5삼진은 노시환의 개인 최다이자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 결국 4번 타순에서 5번의 타석 중 4번의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킨 노시환의 부진은 한화의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노시환은 지난 2월 23일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지난해까지 노시환이 기록한 통산 830경기 타율 0.264 124홈런 490타점 OPS 0.801의 성적을 고려하면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목소라도 나왔다. 하지만 아직 20대 중반(2000년생)의 젊은 나이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 금강불괴 기질에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거포 3루수라는 점, 득점권(타율 0.291, OPS 0.872)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클러치 히터'라는 점이 작용해 역대급 계약이 탄생했다.

아직 개막 후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노시환의 부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해결사' 본능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그는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정규이닝 5번의 타석 중 4번이 득점권 찬스였으나 모두 침묵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든 이후 11회 말 동점 적시타로 겨우 만회했지만, 앞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노시환은 3월 29일 키움전서 멀티히트 포함 3출루(4타수 2안타 1볼넷)에 성공하며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31일 KT전서 다시 개막전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고, '역대 최고 몸값' 선수는 '역대 1경기 최다 삼진'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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