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엔씨 시총 추월 임박..."조롱 딛고 꽃피운 영광"

김경문 기자 2026. 4.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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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엔씨 시총 추월 임박
불과 2100억원 차이…'최초'
21년 '도깨비' 열풍 때도 못해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이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엔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5년 전 '도깨비' 공개 당시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주가가 14만 원대를 기록했을 때도 넘지 못했던 엔씨의 시가총액을 조만간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5.51% 오른 7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붉은사막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400만 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7만7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공=펄어비스

현재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은 약 4조6644억원으로, 엔씨(4조8800억원)와의 격차는 2156억원 규모다. 펄어비스 주가가 현재보다 4.19% 상승한 7만6000원수준에 안착할 경우 시총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시총 역전이 현실화된다면 펄어비스 창사 이래 처음이다.

펄어비스는 2021년 신작 '도깨비' 공개 직후 메타버스 열풍과 함께 주가가 폭등하며 넷마블의 시총을 제친 바 있다. 당시 엔씨의 벽은 넘지 못했다.

'도깨비'와 달리 단순 기대감이 아닌 붉은사막의 실질적인 흥행 성적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펄어비스의 위상, 관련 평가는 확실히 이전과 차이를 보인다.

펄어비스는 이날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붉은사막이 출시 12일 만에 4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붉은사막은 출시 첫 날 200만장, 나흘 만에 300만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400만장까지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2일 만으로 국내 콘솔 게임 중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동시 접속자 수도 역주행하고 있다. 출시 첫날 스팀 기준 동접자 수는 24만명이었는데 지난달 30일에는 27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늘고 있다. 통상 게임 출시 이후 동접자가 줄어드는 것과는 대비된다.

펄어비스의 급부상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지형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넥슨과 크래프톤이 NK 양강 구도를 이루면서 넥슨-넷마블-엔씨 등 전통 3N 구도가 퇴색했는데, 펄어비스가 가세해 메이저 업체로 위상이 올라갈 전망이다.

인력 효율성 측면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펄어비스의 직원은 약 620명 수준으로, 3170명에 달하는 엔씨의 1/5 규모다. 중견기업이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