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폼알앤디, 스타트업 '슈어포인트' 인수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운영 안정성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게차와 같은 산업 이동체는 좁고 복잡한 동선에서 작업자와 장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적 특성상 사고 위험이 상존하며, 사람이 즉시 판단해 장비를 멈추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A.I 기반 제어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측면에서도 안전관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위기·사고 관리 시장은 2021년 약 3.4조 원에서 2026년 약 5.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폼알앤디는 이러한 성장 흐름 속에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안전 솔루션을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슈어포인트는 작업자(보행자) 접근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위험 상황에서 시각·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 제동(안전 제어)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제동 시점과 위험 이벤트를 영상 및 로그로 기록해 현장 안전관리와 사고 원인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는 실제 현장에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한 사례도 확인됐다.
슈어포인트는 국내 제어·시스템 분야 전문가와 산업 장비 분야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LG, 에코프로, 빙그레, 대한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 현장에 솔루션이 적용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넷폼알앤디는 슈어포인트 인수를 통해 제품 고도화 속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고객사 환경·장비 구성·운영 방식에 맞춘 ‘현장 맞춤형 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 이후에도 슈어포인트의 기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인력이 그대로 합류해 R&D, 현장 기술지원, 제품 고도화 등 핵심 역할을 지속 수행한다.
넷폼알앤디 이승우 대표는 “산업 현장 안전은 ‘경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위험을 인지하는 순간 장비 동작에 즉시 개입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며 “슈어포인트 인수를 계기로 하드웨어 기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현장 데이터 축적을 통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겠다. 더불어 회사의 성장만큼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