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만나자 환호하더니 '설레발은 필패' 됐다…'진출 실패→진출 실패→진출 실패' 이탈리아, 참사 아닌 일상 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탈리아의 악몽이 재현됐다.
이탈리아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스타디온 빌리노 폴리에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5분에 터진 모이스 킨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1점 차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34분 해리스 타바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정규 시간 득점하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퉜다.
승부차기에서 무너진 이탈리아다. 첫 번째 키커 프란세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실축했다. 두 번째 키커 산드로 토날리가 성공했지만,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반면, 보스니아는 앞선 세 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했다. 네 번째 키커 에스미르 바이라크라레비치가 성공하면 보스니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탈리아의 21세기 월드컵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2002 한일 월드컵 16강서 한국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지만,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맛봤다.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한 조였다. 이탈리아의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파라과이, 뉴질랜드와 비기고 슬로바키아와 최종전서 2-3으로 지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탈리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구긴 자존심을 되찾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를 잡으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 연이어 패배하며 3위로 탈락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세 개 대회 연속 유럽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서 북아일랜드를 잡았다. 이후 보스니아가 웨일스를 꺾자 몇몇 선수가 환호하는 장면이 포착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보스니아에 패배하며 굴욕의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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