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아시아 9개국 크립토 시장 분석 보고서 발간… “'크립토 큐리어스' 전환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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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아시아 9개국의 암호화폐 리테일 투자자 환경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환경의 소매 투자자 진입장벽과 국가별 거래소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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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아시아 9개국의 암호화폐 리테일 투자자 환경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환경의 소매 투자자 진입장벽과 국가별 거래소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쏟아지고 시장은 커졌지만 리테일 투자자는 감소하고 있다. 과거 알트코인의 높은 수익률이 신규 유입을 끌어당겼지만 현재는 큰 변동성을 보여주지 않는다. BTC 도미넌스가 약 60%에 도달한 것이 반증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관심은 있지만 투자하지 않는 '크립토 큐리어스'가 시장 성장의 다음 변수라고 진단하며, 이들의 진입장벽으로 규제 불확실성, 보안 리스크, 세금 부담, 접근성, 사회적 인식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 다섯 가지 장벽이 국가마다 다르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북아시아는 규제가 가장 빠르게 정비되고 있으나 국가별 장벽이 존재한다. 한국은 2025년 하반기 원화 거래량이 6,630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일평균 거래규모와 원화 예치금은 감소세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과세가 본격 시행될 경우 거래 수요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며 과세 형평성 해소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일본은 가장 안전한 시장이지만 암호화폐 수익에 최대 55% 세율이 적용되며, 2026년 4월 시행 예정인 세율 20% 개혁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은 규제·보안·세금 세 가지를 거의 해결했지만 SFC 라이선스 플랫폼이 주로 자산 800만 HKD 이상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가 과제다.
동남아시아는 암호화폐 채택 경로가 가장 다양하지만 제도화 수준은 초기 단계다. 태국은 2025년 1월 인가 거래소 거래에 5년간 개인소득세를 면제하는 등 적극적이지만 결제 수단 사용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어 일상 결제로의 확장이 과제다. 베트남은 2025년 6월 디지털자산을 민법상 재산으로 인정하고 9월 5년간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샌드박스 안착과 세부 규정 정비가 관건이다. 필리핀은 크립토가 생활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지만 BSP가 2022년 9월부터 신규 VASP 라이선스 발급을 동결해 보안 리스크가 가장 뚜렷한 약점이며, 보고서는 라이선스 발급 재개와 보안 프레임워크 안착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거래소들은 라이선스 확보, 투명성 강화, 현지화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개 이상, OKX는 EU 30개국을 커버하는 양적 확장을 택했고, HTX는 호주·리투아니아·두바이 등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거점 집중을 택했다. 각국도 규제를 강화해 태국은 2025년 미인가 해외 플랫폼 5곳을 차단했고 싱가포르는 해외 사업자에게도 현지 라이선스를 의무화했다. FTX 사태 이후 주요 거래소 대부분이 월별 준비금 증명을 공개하며 투명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언어·법정화폐·규제에 맞는 현지화 전략도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 저자인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아시아는 크립토의 다음 성장 엔진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동은 다음 상승장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사이클이 아닌 성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별 진입장벽에 맞는 대응을 미리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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