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골프 황제'인가…타이거 우즈, 3번째 교통사고·약물 논란에도 "무죄" 주장

조영채 기자 2026. 4. 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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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채 기자┃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 이후 치료에 집중하고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PGA에서 잠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음주 및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우즈는 지난 31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우즈는 2021년 사고 이후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72홀을 완주한 4개 대회 모두에서 우승자와 16타 차 이내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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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사고 후 체포…약물 발견에 검사 거부까지
타이거 우즈 "건강 회복 집중" 강조
타이거 우즈가 2026년 3월 27일 금요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전복된 자신의 차량 옆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조영채 기자┃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 이후 치료에 집중하고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PGA에서 잠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음주 및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사고는 우즈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 존 부덴시크는 우즈가 2차선 도로에서 고압 세척기 트럭을 추월하며 충돌을 피하려다 트럭 트레일러 뒷부분을 스쳤다고 밝혔다. 이후 우즈의 차량은 운전석 쪽으로 전복됐다. 당국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우즈는 음주측정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고, 약물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는 거부했다. 당국은 재물손괴를 동반한 음주운전과 적법한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두 혐의 모두 경범죄다.

AP 통신에 따르면 체포 당시 우즈의 주머니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가 공개한 입장문 원본. /사진=타이거 우즈 개인 소셜미디어

우즈는 지난 31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현재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치료를 ​​받고 건강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도 덧붙였다.

PGA 투어 CEO 브라이언 롤랩은 성명을 통해 "타이거 우즈는 스포츠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타이거가 골프계에 미친 영향뿐 아니라, 저와의 우정, 그리고 제가 골프계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에서 그가 나눠준 소중한 조언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타이거와 그의 가족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저는 깊은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우즈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더 건강하고 강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 시기에 저와 제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50세인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골프 복귀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오는 4월 9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4년 오픈 챔피언십 이후 공식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가 23년 4월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열린 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1번 홀에서 티샷하는 모습. /사진=뉴시스(AP)

이번 사고는 최소 세 번째 교통사고다.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 해안 도로에서 그의 SUV가 고속으로 도로를 이탈해 다리와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우즈는 당시 의사들이 절단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플로리다 남부 경찰은 그가 운전석 쪽이 손상된 채 엉성하게 주차된 차의 운전대 뒤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즈는 "진통제를 잘못 섞어 복용했다"고 진술했고, 난폭운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우즈는 2021년 사고 이후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72홀을 완주한 4개 대회 모두에서 우승자와 16타 차 이내에 들지 못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는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반복된 사고와 논란 속에서, 이번 사건은 '골프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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