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 교류 주역’ 北 장웅 전 IOC 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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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포츠 교류에 앞장섰던 북한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최근 사망했다.
1938년 7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난 장 전 위원은 농구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를 거쳐 북한올림픽위원회에서 행정가로 활동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 이름을 알렸다.
IOC는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등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스포츠 발전과 국제 협력, 올림픽 가치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적인 유산을 남겼다"며 장 전 위원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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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공동 입장·단일팀 등
스포츠 통한 남북 교류에 앞장
IOC 위원장 “평생 헌신” 애도

장 전 위원은 스포츠를 통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1938년 7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난 장 전 위원은 농구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를 거쳐 북한올림픽위원회에서 행정가로 활동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 이름을 알렸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통역요원으로 참석한 뒤, 각종 국제회의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그는 1996년 IOC 총회를 통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됐다.
이후 장 전 위원은 IOC 위원으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남북 스포츠 교류를 이끌었다. 앞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실무위원회 북측위원장으로 남북 단일팀 결성에 크게 기여했던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에 산파 역할을 했다. 또 2014년 하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당시 WTF)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중재자로 나서 남북 간 태권도 화합에 기여했다.

장 전 위원은 ‘만 80세 정년’ 규정에 따라 지난 2019년에 IOC 위원직을 내려놨다. 그러나 남북 스포츠 교류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고, 2023년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훈장(공로장)을 받았다. IOC는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등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스포츠 발전과 국제 협력, 올림픽 가치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적인 유산을 남겼다”며 장 전 위원을 추모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장 전 위원의 부고에 “평생을 스포츠와 올림픽 운동에 헌신했던 분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협력 증진을 위해 기울인 그의 노력은 스포츠가 가교 역할을 하면서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그의 가족, 동료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북한 축구대표팀 골키퍼 출신으로 IOC에서 근무했던 아들 장정혁, 조선 평양 체육단 여자 배구 감독을 역임하고 국제배구 심판으로 활동 중인 딸 장정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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