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부터 이러기야? 오타니 6이닝 6K 무실점 승리 요건에, 타자로 2볼넷 출루…다저스 1-0 리드(1보)

신원철 기자 2026. 4.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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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에 시동을 걸었다. 4월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동시에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1번타자 선발투수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겸업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첫 등판인데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자, 시즌 첫 투타 겸업 출전이다. 다저스가 6회까지 1-0으로 앞선 가운데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타자로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투수)-카일 터커(우익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중견수)-체이스 데로터(우익수)-호세 라미레스(3루수)-카일 만자르도(지명타자)-리스 호스킨스(1루수)-보 네일러(포수)-브라얀 로키오(2루수)-가브리엘 아리아스(유격수)-앙헬 마르티네스(좌익수)로 이뤄졌다. 여기서 2번타자로 나온 '신인왕 후보' 데로터는 1회 첫 타석을 마치기 전 몸에 불편감을 보였고, 결국 1회말 수비에서 CJ 케이퍼스로 교체됐다.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1회초 수비를 공 15개로 끝냈다. 콴에게 던진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이 중견수 뜬공이 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데로터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 타석에서 포심 최고 구속이 시속 99.2마일(약 159.6㎞)까지 올랐다. 라미레스 상대로는 8구 승부를 펼쳤다. 볼은 단 하나였는데, 라미레스가 파울 커트를 이어가며 버텼다. 오타니는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파헤스가 낙구 지점을 살짝 놓쳤다가 마지막에 처리해냈다. 이어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쳤다.

2회부터는 탈삼진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만자르도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호스킨스와 네일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타자 호스킨스에게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스위퍼를, 좌타자 네일러에게는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초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먼저 선두타자 로키오의 타구가 오타니 정면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글러브로 공을 막고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시속 104.3마일(약 167.8㎞) 강한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왔지만 오타니는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트레이너의 확인을 받지 않고 그대로 투구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이어 아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베츠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고 1루에 송구하는 집중력까지 발휘했다. 그래도 아리아스가 조금 빨라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콴에게 두 번째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 2루에서 케이퍼스를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는 두 번째 타석이 왔고, 여기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초 또 한번 득점권 상황을 넘겼다. 라미레스를 1루수 땅볼로, 만자르도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호스킨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네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스미스와 에르난데스, 파헤스의 단타 3개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 오타니 쇼헤이.

지켜야 할 점수가 생긴 5회. 오타니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로키오에게 커브를 결정구로 네 번째 삼진을 잡았다. 아리아스의 빠른 타구는 유격수 베츠가 다이빙캐치로 땅볼 처리했다.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몸에 맞는 공이 됐지만, 콴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투구를 마친 뒤 곧바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두 번째 투수 콜비 알라드를 만난 오타니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모든 공이 높게 들어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는 오타니가 서 있었다. 선두타자 케이퍼스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3구 삼진을 잡고, 라미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만자르도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투구 수가 80구를 넘어선 가운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호스킨스의 타석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바로 마운드로 향했지만 투수 교체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마운드 정비 후 오타니의 투구가 계속됐다. 오타니는 스위퍼로 삼진을 추가하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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