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분' 뛴 오현규, 손흥민과 호흡도 못 맞췄다... 홍명보호 공격 플랜A '물음표'


그러나 두 핵심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홍명보호는 2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졌고,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했다.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선수 개개인의 실수가 나온 장면들도 있었으나, 두 공격수가 가진 능력을 팀에서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예 힌트조차 찾지 못했다.
그나마 코트디부아르전은 손흥민이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테스트가 여의치 않았다면, 마지막 평가전인 오스트리아전에서만큼은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야 했다. 마침 손흥민은 선발로 나설 만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후반 3분 선제 실점으로 후반전 시간 대부분을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치렀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후반 37분에야 오현규 카드를 꺼냈고, 교체 대상은 손흥민이었다. 이미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교체됐던 둘은 이번에도 공존 대신 경쟁 구도로 교체가 이뤄졌다. 결국 손흥민과 오현규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서 시험대에 오르지 못했다. 심지어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지는 상황 속, 가장 기세가 가파른 오현규에게 이날 주어진 시간마저 '단 8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평점조차 받지 못할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다.
결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그리고 어느덧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급성장한 오현규의 시너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못한 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상대팀 입장에선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두 공격수를, 정작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힌트조차 찾지 못한 채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셈이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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