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주수별 영양관리 총정리"...산모·태아 위한 ‘필수 영양 가이드’

김도형 전문기자 2026. 4. 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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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비타민D, 오메가3(DHA), 철분제, 칼슘 등 시기 맞춘 영양 보급 필요해
김도형 약사 전문기자.

고령출산 시대, 임신 주수별 영양 관리가 중요

우리 사회에서 임신과 출산은 점차적으로 한 가정이 오랜 준비 끝에 맞이하는 매우 소중한 사건이 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과 고령 출산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한 가정에서 자녀의 수가 1-2명으로 줄어들면서 임신과정을 더욱 세심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약국에 오는 부부들은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마지막으로 수유단계까지 영양제에 대한 상담을 원하고 궁금해 한다.

인터넷, 맘카페, 광고성 정보가 뒤섞이면서 어떤 정보가 진실인지 불분명한 경우도 약국을 찾아오는 계기가 된다.

임신은 태아에게 있어서 평생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이고, 산모에게는 신체적, 대사적 변화가 가장 큰 시기이기 때문에, 임산부 영양제는 태아의 발달 단계와 산모의 생리적 변화에 맞추어 필요한 성분을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 필요한 건 엽산

임신 영양 관리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성분은 '엽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엽산을 복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임신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향후 뇌와 척수가 될 구조가 임신 초기에 빠르게 형성되다 보니 이 시기에는 산모가 임신 사실을 모를 정도로 이른 시기일 수 있다.

따라서 임신 확인 후 복용을 시작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임신 1개월 전 가능하면 2-3개월 전부터 엽산의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권장 용량은 하루 0.6mg 정도이고, 임신 15주까지 유지하는게 필요하다. 일부 임산부는 고 함량 엽산을 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 후 용량을 결정하는 것도 좋다.

임신 중, 비타민D, 오메가3(DHA), 철분제, 칼슘도 필요해

임신기간 동안에 비타민D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비타민D는 칼슘 대사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면역, 골대사, 전반적인 영양 상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임신 중 권장량은 800IU 정도지만 하루 5000IU 내의 범위에서 필요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D의 부족은 임신성 당뇨나 조산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게 관리가 필요하다. 요오드도 태아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미량영양소이므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임신 14주 이후에는 오메가3와 철분제도 챙겨야 하고, 20주 전후에는 칼슘의 관리도 중요하다. 14주 전후에는 입덧이 조금 완화되고 오메가3, 그 중에서도 DHA의 함량이 높은 것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DHA는 태아의 뇌와 망막 발달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보통 비린 트림, 속 불편감, 메스꺼움을 느끼는 임산부가 많기 때문에 오메가3를 고를 때에는 DHA 비율과 중금속 정제여부, 원료 출처가 분명한 것, 비타민A 함량이 낮은 것으로 식후에 드시는 것이 권장된다.

16주 전후에는 태아가 성장하면서 산모의 혈액량도 늘어나고 동시에 철 요구량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철분의 관리가 중요하다. 임산부의 일일 권장량은 30mg이지만 약국에는 고함량 제품도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본인의 철분수치를 고려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은 공복 복용이 좋기 때문에 오전 식전에 복용이 원칙이지만 속이 불편하다면 식후에 복용하고, 우유, 칼슘제,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비타민 C가 함유된 음료나 과일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임신 20주 전후에는 칼슘관리를 해야하는데 임신 중후반기가 될수록 산모는 종아리 쥐, 허리부담, 치아, 잇몸 불편함,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 시기에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태아의 골격 형성과 산모의 근육,신경 기능 등 전반적인 대사 안정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1000mg정도 복용을 추천하지만 속 불편감이나 변비 유발도 고려하여 칼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D와의 병용복용이 추천되기 때문에 이때부턴 칼슘과 비타민D의 혼합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의약품의 복용도 주의해야

임산부는 의약품을 복용할 때 조심해야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NSAID다. 진통소염제로 흔하게 쓰이지만 임신 중 특히 20주 이후에는 태아의 신장 기능과 양수감소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치료제인 ACE 억제제는 태아의 신부전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대사질환약을 먹고 있다면 어떤 의약품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과 행동장애 치료로 쓰이는 Valproate 제제도 임신 중 복용시 출산한 소아의 인지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수한 치료제의 경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확인된 의약품만의 복용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해서 출산까지 약 40주는 꽤 긴 시간이다.

초기부터 태아의 신경계 형성, 중기 후기를 지나면서 태아의 골격형성과 산모의 필요 영양소도 달라지기 때문에 주수에 맞는 영양 관리와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찾아서 복용하는 것이 힘들지만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