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유가 150달러 넘을 가능성 대비…“출장도 취소하고 대응책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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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백악관과 함께 에너지 문제를 고민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은 아직 공황 상태가 아니지만, 백악관이 석유 수출 상한제를 시도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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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재무부 관리들로부터 에너지 가격 전망을 보고받았다.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기본값’(baseline)으로 판단하며, 상황 악화 시 150달러를 거쳐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과 접촉하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면서 비상 권한 발동 등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총력전’(all hands on deck) 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으로 구성된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를 중심으로 고유가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 에너지부 관계자는 부서의 고위 간부들이 출장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남았다면서 “정치인들은 (이란 전쟁이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완전히 몰두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함께 에너지 문제를 고민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은 아직 공황 상태가 아니지만, 백악관이 석유 수출 상한제를 시도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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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멤피스=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고문이었던 스티븐 무어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는 상황에 대해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행정부가) 지난 한 달간 빠져있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참모진들이 현재 경제 상황은 공화당에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준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존스턴 석유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약 2주 뒤 미국에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유, 항공유, 운송비 등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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