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레이더 기술력이 곧 국력”…넥스윌, K-방산기술기업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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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레이더 기술력이 곧 국력입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방산 기술기업 넥스윌 본사에서 만난 서원기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넥스윌은 천궁Ⅱ 수출형 레이다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방산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결합한 융합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윌은 그동안 대기업 방산 체계 업체의 기술 협력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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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기 넥스윌 대표 “레이더·재머·스캐너 융합 제품 개발”
이노비즈협회의 이노비즈 피알(PR) 데이
“이제는 레이더 기술력이 곧 국력입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방산 기술기업 넥스윌 본사에서 만난 서원기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공학박사 출신인 그는 20년 넘게 레이더와 전자전 기술을 연구해온 기술 경영자다. 넥스윌은 천궁Ⅱ 수출형 레이다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방산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결합한 융합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넥스윌은 디지털 RF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더, 전자전, 통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약 65%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방산 대기업와 협력하며 기술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의 방산 시장 흐름은 넥스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수출형 레이다에 들어가는 송수신 처리 모듈(TRM)이 핵심 매출원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산 방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최근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서 대표는 “중동 국가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선호도가 높다”며 “원유 시설 등 국가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해 대공 방어 체계 구축이 확대되고 있어 레이다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넥스윌은 올해 1분기에만 4건, 총 18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인 300억원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윌의 경쟁력은 기술 내재화다. 레이더 장비 개발에 필요한 RF 하드웨어, 디지털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대부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외주에 맡기지 않고 내부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장비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방산 장비 경쟁력은 작고 가볍고 전력 효율이 높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핵심 기술을 내부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어 이런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윌이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전자전과 레이더 기술을 결합한 융합 장비다. 회사는 현재 레이더와 재머, 스캐너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근거리 방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위협 신호를 탐지하고 분석한 뒤 필요한 방향에만 전파를 발사해 교란하는 방식으로 기존 장비보다 효율성과 대응력이 높다.
서 대표는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융합한 일체형 시스템은 아직 국내에 거의 없는 분야”라며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을 하반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드론 전장 환경 변화도 넥스윌에게 중요한 기회다. 최근 전쟁에서는 고가의 미사일보다 드론과 무인기 기반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넥스윌은 드론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재머 장비 개발에도 성공했다.
서 대표는 “과거 재머는 전파를 무작정 발사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윌은 그동안 대기업 방산 체계 업체의 기술 협력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제품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 20년은 기술을 축적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우리 기술을 제품에 녹여 성장하는 단계”라며 “전자전과 레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탐방은 이노비즈협회 '이노비즈 PR데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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