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부산 여론조사 쇼크…정원오 42.6% 오세훈 28%, 전재수 43.7% 박형준 27.1%

김병관 기자 2026. 4.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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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모전 ‘국민의 아이디어, 정책이 됩니다’ 시상식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6·3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부산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내에선 “당이 지지율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며 열세 상황이 공고화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 후보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지지율은 42.6%,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28.0%를 기록했다. 두 사람 지지율 격차는 14.6%포인트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오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의원 39.6%, 오 시장 28.2%로 격차는 11.4%포인트였다.

오 시장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만 전 의원 32.8% 대 오 시장 32.0%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은 민주당의 정 전 구청장과 박주민·전현희 의원 모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의 양자 대결에서 전 의원 43.7%, 박 시장이 27.1%로 지지율 격차는 16.6%포인트다. 전 의원(45.3%)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25.5%)의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19.8%포인트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높고 우리 당은 침체된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며 “인천·경기와 강원 등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민주당의 경우 정 전 구청장(22.7%), 박주민 의원(15.7%), 전현희 의원(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오 시장(27.4%), 윤 전 의원(5.2%), 박수민 의원(2.6%) 순이었다.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39.9%),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4.6%)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박 시장 23.1%, 주 의원 16.6%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6%다.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달 28~29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7%다. 두 지역 모두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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