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에 ‘5대 재앙’ 입혔다”…종전 압박속 전과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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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Passover)을 하루 앞두고 이란과 대리 세력들을 겨냥해 성경 속 '10대 재앙'에 비견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자평했다.
유월절의 '10대 재앙' 서사에 빗대어 이번 전쟁의 성과를 과시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성과를 일일이 나열한 것은 미국이 전쟁의 조기 종결을 압박할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전과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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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이 탄도 미사일 개발, 핵 농축, 무장 대리 세력 지원에 쏟아부은 1조 달러(약 1350조 원) 규모의 투자가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양국 사이에 벌어진 ‘12일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이란의 즉각적인 핵 무장 위협을 제거했다면, 이번 전쟁에서는 그 파괴 도구들을 만들어내는 이란 정권의 산업적 역량 자체를 궤멸시키는 보완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이란 본토를 겨냥한 ‘5가지 재앙’으로는 △핵 프로그램 타격 △탄도 미사일 시설 파괴 △정권 기반 무력화 △내부 보안군 압박 △수뇌부 제거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제조를 위한 산업적 역량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선언하며 “이란 정권의 몰락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성과를 일일이 나열한 것은 미국이 전쟁의 조기 종결을 압박할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전과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2~3주 내에 끝낼 것이라며 군사 작전을 장기화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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