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6,465억, 역대 최고… 커졌지만 매출 쏠림 더 심해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4.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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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6,465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2024년에도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3,203억 원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VIP 수요가 특정 대형 카지노로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시설 규모와 운영 역량 차이가 매출 격차로 이어지는 것도 주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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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24만·직항 확대에 실적 급등… 증가 속도는 관광객 증가 크게 앞질러
8개 업장 그대로인데 한 곳이 70% 차지… 기금 늘었지만 소비 확산은 제한적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6,465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전년보다 40.8% 늘었고, 2018년 최고치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직항 노선 확대가 겹치면서 실적이 빠르게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정책 당국과 업계의 마케팅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매출의 크기가 아니라, 그 분포입니다.

■ 관광객 증가보다 훨씬 빠른 매출 상승

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 명으로 전년보다 17.7% 늘었습니다. 직항편도 주 227편으로 확대됐습니다.

카지노 매출은 이보다 더 빠르게 늘었습니다.

2025년 잠정 매출액은 6,465억 원으로, 2024년(4,589억 원) 대비 40.8% 증가했습니다.

방문객 증가 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

이는 단순히 회복 수준을 넘어, 1인당 지출 규모 자체가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매출 증가가 시장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카지노 방문과 지출이 함께 늘었지만, 소비는 일부 구간에 머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

■ 8개 업장 유지… 매출은 한 곳으로 집중

현재 제주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4,766억 원은 전체 6,465억 원의 약 73%를 차지합니다.

시장 대부분이 한 사업자에 집중된 상태입니다.

업장 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매출 분포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2024년에도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3,203억 원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더 확대됐습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쏠림도 함께 커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VIP 수요가 특정 대형 카지노로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시설 규모와 운영 역량 차이가 매출 격차로 이어지는 것도 주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금 늘었지만 소비는 넓게 퍼지지 않아

카지노 매출 증가는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이어집니다.

업체들은 매출의 1~10%를 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누적 납부액은 738억 원입니다.

기금은 관광 인프라와 홍보, 관광사업체 지원 등에 활용됩니다.

재원은 늘었지만 소비는 숙박과 카지노, 일부 고급 소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역 상권 전반으로 이어지는 소비는 제한적입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이용객은 체류 동선이 짧고 소비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매출 증가가 지역 전반의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역대 최고 매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철저한 현장조사로 매출액을 투명하게 확정하고, 조성된 기금이 제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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