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살리기' 실행…375억 투입, '유형별 맞춤 지원' 가동

정혜정 기자 2026. 4. 1. 11: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부, 글로컬 6곳·로컬테마 10곳·유망골목 50곳 선정
전국 상권 현황 이미지.[이미지=중기부]

수도권으로 집중된 소비와 상권 활력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이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마련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올해 총 375억원 규모의 지역상권 육성 사업을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역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상권을 발굴해 유형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기부의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227개 상권 중 43%(528개)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은 176개(14.3%)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 핵심 상권(123개)의 경우 수도권 비중이 64.2%(79개)에 달했고 서울만 35.0%(43개)를 차지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매출 격차는 더욱 컸다. 전체 상권 기준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지방이 2883만원인 반면 수도권은 5871만원으로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1억373만원으로 서울 외 지역(3130만원)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핵심 상권으로 좁히면 격차는 더욱 확대된다. 지방 4376만원, 수도권 1억6427만원으로 약 4배 차이를 보였으며 서울은 2억5062만원으로 서울 외 지역(5157만원) 대비 약 5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중기부는 지역 상권을 △글로컬상권 △로컬테마상권 △유망골목상권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우선 '글로컬상권'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목표로 서울 외 지역 6곳을 선정해 육성한다. K-컬처 콘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면세거리 조성 등을 포함해 상권당 2년간 50억원이 투입된다.

'로컬테마상권'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상권으로 10곳을 선정해 특화상품 개발과 스토리텔링, 관광 연계 프로그램 구축 등에 상권당 2년간 40억원을 지원한다.

'유망골목상권'은 로컬 창업기업이 밀집한 골목형 상권을 대상으로 50곳을 선정한다. 창업·마케팅·브랜딩·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1년간 5억원 규모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상권 간 연계도 강화한다. 글로컬·로컬테마상권과 백년시장 등을 연결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마켓,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농림축산식품부의 K-미식벨트 등과 연계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상인과 주민, 로컬 창업기업,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모델을 지원한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기존 전문가 중심에서 벗어나 주부·학생·외국인 등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상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수도권 중심 상권 구조로 소비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지방 쇠퇴가 심화하고 있다"며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활력 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