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 내 이란 떠난다” 했는데…미국, 또 ‘항공모함’ 보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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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안에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AP통신은 미국의 이런 병력 증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이라며 "2∼3주" 이내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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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에서 출항하는 조지 H.W. 부시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안에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호와 호위 전단이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중동으로 향했다. 부시호와 호위 전단은 6000명 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돼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날 출항한 부시호는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돼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이 지역에 항공모함 3척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중동 지역에 도착한 링컨호는 아라비아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포드함은 수리를 위해 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해 있는 상태라고 당국자들은 덧붙였다.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 명도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공수사단은 낙하산으로 분쟁지역에 침투해 적의 영토와 비행장 등을 확보하도록 훈련받은 부대다.

AP통신은 미국의 이런 병력 증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란과 종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군사적 채비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2~3주 안에 이란 떠날 것”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이라며 “2∼3주” 이내를 거론했다. 그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해협에 대해서는 “미국과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4월 6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기간 내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발전소, 유정, 담수화 시설 등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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