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원화 과도한 약세 도움 안돼”…환율·물가 대응 ‘정책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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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환율·물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금융 당국 간 공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실물·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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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재정·금융 ‘원팀’ 가동…추경 속도전·외환시장 안정 병행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가운데)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ned/20260401103211450gtey.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환율·물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금융 당국 간 공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실물·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예산·세제·금융·외환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수단을 책임지는 세 부처가 거시정책 수단의 최적 조합(Policy mix)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6원 내린 150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환율은 장중 한때 1530원을 돌파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다만 구 부총리는 환율이 조만간 안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며 “이 같은 여건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국회를 통과한 ‘환율안정 세제 3법’과 관련 “어제 국회에서도 환율안정 세제 3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5주째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에 큰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전날 국회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통과와 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다행히 여야 합의로 추경 국회 일정이 빠르게 확정된 만큼 모든 부처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상황이 더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재정·금융 당국 간 ‘원팀’ 협의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세 부처가 거시경제 수단을 관장하는 원팀으로서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만나 정책 조합을 모색하겠다”며 “중동 전쟁과 같은 대외 리스크뿐 아니라 양극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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