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0골’ 무기력한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에 0-1 패배…월드컵 본선 어쩌나

이영선 2026. 4.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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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
3월 A매치 2연패로 마무리
손흥민의 무뎌진 발끝 우려
5월 미국에서 마지막 캠프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경기에 패한 한국팀의 주장 손흥민이 퇴장하며 경기장을 돌아보고 있다./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와 펼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에도 패배하며 2연패로 3월 A매치를 마감했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홍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정예 공격진을 선발 투입했으나 돌아온 것은 무득점이었다.

홍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을 포함해 코트디부아르전 선발 라인업에서 8명을 바꿨다.

이한범(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으로 스리백을 꾸렸고, 좌우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나섰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현대)가 중원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좌우에 섰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돌파로 슈팅 만들어내는 등 초반에 활발하게 공격에 임했으나 이후 중원 주도권을 오스트리아에 내준 채 역습에 치중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손흥민이 전반 16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중반 김주성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첫 물 보충 휴식 때 벤치로 물러나고 김태현(가시마)이 투입됐다.

오스트리아에 중원을 내주면서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주지 않던 홍명보호는 물 보충 휴식 뒤 압박의 수위를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마르코 프리들의 다리를 맞고 나간 게 아쉬웠다.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실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3분 실점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오스트리아는 크사버 슐라거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마르셀 자비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오스트리아의 두 번째 슈팅이자 첫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정확한 롱패스에 이은 오른쪽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에 손흥민이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3분엔 코너킥 찬스에서 김민재의 방향만 바꾸는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29분엔 손흥민이 이강인의 긴 침투 패스로 만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만, 손흥민이 공을 잡은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드러났다.

홍 감독은 후반 37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시)를 투입했다. 또 설영우, 백승호 대신 권혁규(카를스루에),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오현규는 후반 39분 권혁규가 상대 공을 끊어내며 앞으로 길게 넘긴 공을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까지 뚫어낸 공이 끝내 골라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주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2개의 슈팅을 쏟아낸 공격진은 1골도 터뜨리지 못하는 무기력함에 빠졌다.

특히 손흥민은 스피드와 드리블, 슈팅 능력에서 지난해보다 확실히 퇴보한 모습을 보인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5월 미국 현지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미국 현지에서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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