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통제에 출근길 대혼란…‘교통 지옥’ 된 대전 도심
[KBS 대전] [앵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이 그제 저녁부터 갑작스럽게 통제되면서 출근길 대전 도심이 마비되다시피 했는데요.
자가용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까지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첫 소식,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7시 반, 출근길 정체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멈춰 선 차들이 가득 메운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기다리다 못해 불법 유턴하는 운전자도 눈에 띕니다.
주변의 다른 도로까지 차들이 1km가량 늘어섰습니다.
원촌육교 안전 문제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통제가 시작된 건 전날 저녁 6시부터인데, 대전시가 저녁 무렵에서야 안전 문자로 소식을 알리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출근길 운전자 : "갈마로부터 여기 KBS 앞까지 다 서 있어요. 그냥. 차량이. (통제된다는 거 들으셨어요?) 아뇨. 못 들었습니다."]
기습 통제나 다름없는 상황에 지각 출근도 속출했습니다.
[김진우/출근길 운전자 : "30분 걸리는 거리인데 지금 1시간 넘게 여기 절반밖에 못 왔거든요. 이렇게 막힐 줄은 출발할 때 꿈에도 생각을 못 해서 지금 지각하게 생겼습니다."]
이면도로까지 교통이 마비되며 우회 안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7만 대에 달합니다.
한쪽 방향이 사실상 전면 통제되면서 수만 대 차량이 이처럼 우회도로로 몰렸습니다.
대중교통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시내버스가 고가도로에 갇히자 승객들은 걸어서 도로를 빠져나왔고,
[정민교/시내버스 승객 : "(버스 기사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내려서 가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내려주시면 좋겠다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이제 다 같이 우르르 내렸습니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가는 BRT 노선도 평소보다 시간이 4배나 더 걸렸습니다.
[김한얼/BRT B1 노선 승객 : "원래 제가 (오정)농수산시장 쪽에서 여기로(세종시청) 오는데 한 2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10분 정도 걸렸어요."]
대전시가 통제 구간 반대차선에 1개 차로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통제가 예정된 한 달 동안 출퇴근길 극심한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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