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사, 6월 유류할증료 최대 2배로 인상…韓노선 3만→6만원

박상현 2026. 4. 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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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일본 주요 항공사들이 6월 이후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를 최대 2배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노선 유류 할증료는 전일본공수가 4∼5월 3만1천900엔(약 30만원)에서 6∼7월 5만5천엔(약 52만원), 일본항공은 같은 기간 2만9천엔(약 28만원)에서 5만엔(약 48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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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치솟을 듯…유가급등에 의료·공업용품 공급 불안도 확산
일본항공 항공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일본 주요 항공사들이 6월 이후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를 최대 2배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2개월 단위로 유류 할증료를 책정하는데, 6∼7월 발권 항공권 유류 할증료는 4∼5월 항공권의 1.5∼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 한국 간 노선의 유류 할증료는 전일본공수의 경우 4∼5월 3천300엔(약 3만1천원)에서 6∼7월 6천500엔(약 6만2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항공도 한일 노선 유류 할증료를 4∼5월 3천엔(약 2만9천원)에서 6∼7월 5천900엔(약 5만6천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는 일본과 유럽·북미를 잇는 노선의 경우 6∼7월 유류 할증료를 2만엔(약 19만원) 이상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노선 유류 할증료는 전일본공수가 4∼5월 3만1천900엔(약 30만원)에서 6∼7월 5만5천엔(약 52만원), 일본항공은 같은 기간 2만9천엔(약 28만원)에서 5만엔(약 48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은 2005년 유류 할증료 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에도 요금을 크게 올렸다.

하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최근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현행 유류 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 신문은 "향후 연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유류 할증료로는 버티지 못할 수 있다"며 항공사들이 수익 악화를 피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이어 일본인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 외국인의 일본 방문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비축유 방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휘발유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유가 급등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회용 주사기, 수술용 장갑, 수액 용기 등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한 합성수지 기반 의료용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의료용품 중 일부는 50% 정도를 수입에 의존했던 터라 향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짚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는 세계 각지에서 대체 제품을 조달하고 업체에 증산을 의뢰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려 한다"고 전했다.

또 나프타 공급량이 줄면서 공업용 시너 생산 축소·중단도 이어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원유, 석유 제품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에너지의 안정 공급·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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