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꼬ㅊ놀자, 꼬ㅊ 축제 와” 영광군 청년센터 문자… 오타 논란에 사과

전남 영광군 청년센터가 발송한 벚꽃 축제 홍보 문자에 특정 단어를 연상시키는 오탈자가 잇따라 등장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센터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영광군 청년센터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25분쯤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영광 청년 ‘벚꼬ㅊ놀자’” “꽃 보고 꽃 같은 나도 보고… 꼬ㅊ… 축제나 와”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꼬ㅊ’ 형식의 오탈자가 두 차례 반복됐다.
이후 센터 측은 발송 26분 뒤인 오후 5시 51분쯤 추가 메시지를 보내 “앞서 안내해 드린 행사명 ‘벚꼬ㅊ놀자’는 ‘벚꽃놀자’의 오타로 확인돼 정정드린다”며 “혼동을 드릴 수 있어 다시 안내드린다.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이 메시지가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정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오탈자를 반복한 건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이며, 이는 성희롱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저건 의도 없이 나오기 어려운 오타다” “농담이랍시고 넣었다가 논란이 되니 오타라고 해명하는 것 같다” “정말 헷갈릴 만한 오타면 모르겠는데, 저건 한 번이라도 다시 읽어봤다면 바로 보일 정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센터 측은 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홍보 문자 내용 중 오탈자가 포함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 발송 전 검토 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자세로 임하며, 지역 청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기관이 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자체 청년센터 홍보 방식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제주청년센터가 ‘담배 가게 아가씨’를 패러디해 올린 영상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퇴짜를 맞자 입 모양으로 욕설을 하는 모습을 담아 비판을 받았다. “제주청년센터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등의 가사를 활용한 것을 두고도, 동아리 멤버 모집과 무관한 ‘아가씨’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센터 측은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부족했음을 실감한다”며 “영상의 기획 및 승인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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