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한국은 아직 일본 수준 아냐” 경질된 가나 감독 눈 정확했다…‘같은 3백, 전혀 다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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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같은 3백에 같은 전략을 활용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3백을 활용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잡은 일본과 확연히 대비됐다.
아도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 한국을 상대로 각각 0-2,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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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국과 일본은 같은 3백에 같은 전략을 활용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했다.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했던 한국은 2연패로 3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어김없이 ‘3백’을 들고 나왔다. 다만 직전 코트디부아르전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조직력과 압박이 강한 오스트리아를 상대하기 위해 보다 수비적인 운영을 택했다. 수비라인을 내리며 일차적으로 공격을 저지한 뒤, 전방의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놓친 게 컸지만,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의 ‘윙백 활용’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현대 축구에서 3백을 활용하는 팀들을 보면, 전술의 중심이 윙백일 때가 많다. 공수 양면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격 상황, 수비 상황에서 정확한 지시가 있어야 하는데 홍명보 감독의 3백에서는 그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이태석을 불러 들이고 양현준을 투입했다. 후반 37분에는 설영우를 빼고 엄지성을 넣었다. 본 포지션이 윙어인 선수들을 윙백에 배치하며,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가져가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했다. 공격 상황과 수비 상황에서의 포지셔닝은 애매했다. 공격적인 선수를 윙백에 배치하는 건 좋지만, 그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전술적 지시가 있어야 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3백을 활용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잡은 일본과 확연히 대비됐다. 일본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공격적인 윙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좌측 윙백’ 나카무라 케이토와 ‘우측 윙백’ 도안 리츠였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껏 웅크리며 시작했지만, 윙백을 활용한 역습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강한 압박으로 자기 진영에서 소유권을 빼앗은 뒤, 좌측 빈공간으로 나카무라가 스프린트했다. 미토마 카오루가 그 빈공간으로 스루 패스를 찔렀다. 나카무라는 박스 부근까지 진입해 컷백 크로스를 전달했고, 미토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우측 윙백’ 도안 역시 매서웠다. 공격 전환 상황에서 빠르게 우측면으로 질주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결국에는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때리거나 크로스를 연결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두 선수의 본 포지션은 윙어다. 다만 홍명보호와는 달리, 공격 상황과 수비 상황에서의 확실한 포지셔닝을 통해 일본의 3백을 한층 견고하게 만들었다. 본인의 포지션에서 어떻게 위치를 잡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할지 명확하게 이해했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31일 경질된 아도 전 가나 감독의 말이 맞았다. 아도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 한국을 상대로 각각 0-2, 0-1로 패배했다. 다만 한국전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브라질을 이기기도 했다. 일본은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그런 레벨의 관점에서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3백을 유지하는 선택을 한다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완성도 높은 3백을 참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교도통신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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