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미국으로부터 직접 메시지 받고 있어”···“종전 협상은 아냐”

최경윤 기자 2026. 4.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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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특사 메시지, 제3자 통해 전달
종전 협상 진행은 부인
미국에 대한 신뢰는 “제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AFP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미국으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종전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지가 “친구”를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위협적인 내용이나 의견 교환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메시지 교환이 “협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란 내부의 특정 세력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메시지는 외교부를 통해 수신·전달되며 보안기관 간 소통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 관련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해 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1기 미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상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 신뢰 수준이 제로”라고 말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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