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사무소 둥지
해외 보건계 공공기관 유치는 경기도 최초
31일 창조혁신캠퍼스에서 현판식·협약식
이동환시장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이정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에 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의 정부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에 외국 보건분야 공공기관이 들어선 첫사례인데다 고양시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유치 계획 중 대표적인 사례를 성사시킨 만큼 향후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유리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31일 창조혁신캠퍼스 성사(고양스마트시티 오픈랩)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Luxembourg Institute of Health) 한국 대표사무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행사에는 자크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와 울프 네르바스(Ulph Nehrbass) LIH 원장을 비롯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등 한국과 룩셈부르크 두 국가에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고양시에 LIH 사무소 개소가 갖는 의미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울프 네르바스 LIH 원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 대표사무소를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 간 데이터 협력과 정밀의료 연구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 대표사무소 개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방대한 암 빅데이터와 LIH의 유럽 선진 데이터 체계를 결합해 국경을 넘는 혁신적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현판식에 이어 LIH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싸이퍼롬(Cipherome)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 및 기업은 △LIH 한국 대표사무소의 안정적 정착 및 연구 성과 창출 △고양특례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보건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은 “세계적 연구기관인 LIH의 한국 대표사무소 개소는 고양시가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연구와 의료, 산업이 선순환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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