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누가 뛰나-장흥군수] 징검다리 3선 도전에 전직 의원들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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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은 정남진으로 불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흥군수 선거전은 이 같은 지역간 이해관계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치열한 민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곽태수(64) 전 전남도의원은 ▲공공기관과 의대 분원 유치 ▲활력회복 지원금 ▲기초·농어촌·에너지 연금을 묶은 '3겹 연금' 구상을 제시했다.
장흥군의원을 지낸 왕윤채(62) 후보는 북부 외곽 면단위(장동·장평 등)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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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구 북부권·남부권 표심 흡수 관건
농어촌 소득 확대, 농어가 육성 등 주요 공약

전남 장흥은 정남진으로 불린다. 서울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직선을 그으면 닿는 한반도의 정남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읍내는 억불산과 사자산이 굽어보고 있는 분지형태의 도시다. 지리적으로는 행정·상업 기능이 밀집한 장흥읍, 장동·장평면 등 북부권과 농수축산업과 연안 생활경제 비중이 큰 관산면, 대덕읍, 안양·용산면 등 남부 및 서남권으로 나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흥군수 선거전은 이 같은 지역간 이해관계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치열한 민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전체 표심을 읽을 바로미터는 단연 북부권이다. 장흥군 전체 인구(3만 4천여 명)가운데 43%(1만 4천여 명)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남부권 표심도 중요하다. 관산·대덕이나 안양·용산면 등에서 부각되는 생활 의제들이 쟁점이 될 거란 전망에서다. 농어민 소득 안정과 공공의료 접근성, 교통망 확충 등 지역 특화 의제가 주민 반응에 직접 연결되는 권역으로 평가된다. 지역 정가에서 “승부처는 북부권 표심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남부권 민심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권역별 공약에 따른 표심의 흡수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현역 군수의 징검다리 3선 도전에 전직 지방의원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현 군수인 김성(67) 후보는 군정 연속성을 앞세워 수성에 나섰다. 그는 5천억원대 국·도비 확보와 공공기관 유치 성과, 인구 감소폭 둔화 등을 내세우며 “중단 없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 공약으로 ▲인구 4만명 시대 실현 ▲연간 관광객 500만명 유치 등을 내걸면서도 ▲고소득 농어가 1천가구 육성 등 농어촌 맞춤형 정책도 병행한다. 공약을 통해 북부권의 행정 안정론과 남부권 기반까지 동시에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경제 구조 전환과 외부 자원 유치에 나선 후보도 있다. 민주당 곽태수(64) 전 전남도의원은 ▲공공기관과 의대 분원 유치 ▲활력회복 지원금 ▲기초·농어촌·에너지 연금을 묶은 ‘3겹 연금’ 구상을 제시했다. 남부 및 서남권을 중심으로 일정한 경쟁력을 확보한 곽 후보는 비교적 군정에서 소외감을 느껴 온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현역 견제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기업인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경제 분야 경쟁력까지 강조하면서 지역 산업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장흥군의원을 지낸 왕윤채(62) 후보는 북부 외곽 면단위(장동·장평 등)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3선 군의원 경력과 12년 의정 경험을 앞세워 지역 변두리 사정에도 밝다는 점을 강조한다. ▲농어촌 기본소득 ▲군내버스 무료화 ▲청년발전기금 ▲군립치매요양원 설립 등 체감형 정책으로 고령층과 면단위 주민 표심을 공략한다. 그는 “침체된 장흥 경제를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장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민주당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혁신당 사순문(69) 후보는 남부 해안권과 이른바 농촌 벨트권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장동·장평·유치와 같은 지역 사정과 의정에 밝다는 장점을 앞세우면서다. 지난 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마, 12%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선 조국혁신당 간판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리더의 경험이 다르면 장흥의 미래도 달라진다”며 핵심 공약으로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시스템 개편 ▲농어민 최소소득 안전망 ▲소상공인 이자 차액 보전 등을 제시해 남부 및 외곽지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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