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로 버티던 균형, 뚝뚝 끊기는 전개 속 무너졌다

허윤수 2026. 4. 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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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노렸던 홍명보호가 근심만 키운 채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수비 라인까지 압박하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홍명보호 미드필더는 여유를 찾기 어려웠다.

황인범의 부상 공백 속 공격 전개 작업의 현실을 본 홍명보호 주름이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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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평가전서 0-1 패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2연패
공격 작업 효율성 개선 시급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반전을 노렸던 홍명보호가 근심만 키운 채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쳤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던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쳤다. 2경기에서 득점은 없었고 5골을 내줬다.

이날 한국은 사실상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교체로 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결장했던 이재성(마인츠)이 공격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가세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마찬가지로 출발은 좋았다.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전방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오스트리아가 본격적으로 압박을 구사하자 갈피를 잡지 못했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후방에서 공격 전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스트리아의 압박에 목적지를 잃은 롱킥이 반복됐다. 손흥민이 타깃형 공격수가 아니기에 성공률이 극도로 낮은 공중볼 싸움이 반복됐다. 결국 번번이 상대에 차단됐고 다시 수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수비 라인은 자연스레 내려앉았다.

중원 싸움도 쉽지 않았다. 수비 라인까지 압박하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홍명보호 미드필더는 여유를 찾기 어려웠다. 전진 패스보다는 옆, 뒤를 향하는 패스가 많았고 패스 실수도 나왔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0의 균형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었던 건 투지였다. 코트디부아르전 대패를 만회하기 위해 손흥민, 이재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몸을 날리며 싸웠다. 스리백 수비진 역시 지난 경기보다는 안정성을 찾은 모습으로 오스트리아 공격을 막아냈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계속해서 끊기는 공격 작업 속에 체력과 집중력은 빠르게 떨어졌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 골문이 열렸다. 후반 3분 오스트리아가 한국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했다. 순간적으로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다. 결국 마르셀 자비처에게 허무하게 실점했다.

일격을 당한 뒤에도 홍명보호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전반전보다 중원 싸움에서 더 밀렸다. 특히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등 상대 미드필더의 과감한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중반 이후 이강인이 중앙선 아래로 내려가자, 몇몇 좋은 장면이 나왔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슈팅 23개를 쏟아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안정적인 수비만큼 결정타도 중요하다. 황인범의 부상 공백 속 공격 전개 작업의 현실을 본 홍명보호 주름이 더 깊어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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