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 3주 내 전쟁 마무리"… 이란 대통령 "공격 중단 보장 시 종식 용의"

김현우 2026. 4. 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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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2, 3주 이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인데, 아마 2,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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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관련 "우리가 할 이유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2, 3주 이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더라도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철수하거나 끝낼 것인데, 아마 2,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떠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이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이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그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일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아마도 2주 이내, 어쩌면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어떤 단계에서도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종식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이웃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이들을 공격하려 한 적이 없으며, 해당 국가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는 자국 영토가 이란에 대한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는 유럽연합(EU)을 비판하며, 이번 전쟁은 명백한 법치주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EU는 이란에 대한 파괴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대신, 국제법에 기반하고 다른 당사자들과의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상호작용 규범에 부합하도록 자국의 정책과 입장을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의 연락을 직접 받고 있지만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 항 종전안에 대해서는 "어떤 응답도 보내지 않았고, 어떠한 제안이나 조건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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