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동의율 확보…목동한신청구 리모델링 조합 설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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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들이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재건축에 속도를 내자 인근에 위치한 '비(非) 단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재건축 사업의 소요 기간이나 과정을 따져봤을 때 일반분양 물량이 조금이라도 공급 가능한 리모델링 사업은 소유주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목동 내 비단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아파트로 거듭나면 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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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리모델링 사업 동의율 67% 넘겨
목동우성1차, 사업계획 승인받고 이주 대기
목동우성2차도 리모델링 허가결의서 징구중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들이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재건축에 속도를 내자 인근에 위치한 ‘비(非) 단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재건축 사업 시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 과정 등을 고려했을때 리모델링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한신청구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4월 18일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다. 목동한신청구는 1997년 12월에 준공된 단지로, 지은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과 의견이 엇갈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시가지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며 리모델링 사업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약 10개월 만에 주민 동의율 67%를 넘겼다.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면서 목동한신청구 전용 84㎡ 매매가격은 1년 새 5억 원가량 올랐고, 이달 13일에는 20억 93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아직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았지만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동 A중개업소 대표는 “한신청구아파트는 목동신시가지 1단지와 인접한 1512가구 대단지로 9호선 신목동역과 한강 공원과 가까운데다가 목운초를 품고 있어 지금도 수요가 많다”며 “리모델링 후 200가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형 평형대의 신축이 이뤄지면 학군지의 장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돼 투자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인근의 목동우성1차는 목동한신청구보다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더 빠르다. 지난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행위허가 요청서를 양천구청에 제출한 우성1차 리모델링조합은 현재 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이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택법 제67조에 따라 세대수가 증가하는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주택의 권리변동과 비용분담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이며 2031년 5월 입주가 목표다. 조합 관계자는 “전체 332가구가 리모델링 후에는 361가구로 늘어나며 조합원 물량은 전용 95.67㎡ 이상의 중대형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 전용 84㎡는 이달 18일 17억 25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며 1년 새 4억 원가량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11~14단지와 가까이에 있는 우성2차 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경관계획안이 가결됐고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허가결의서(동의서) 징구에서 동의율이 약 60%를 넘겼다. 동의율 75%를 넘겨야 사업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우성2차는 기존 1140가구에서 리모델링 후에는 약 160가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이들 비단지 리모델링 사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은 신시가지단지와 같은 학교로 배정받는데다 학원가 이용도 쉬워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목동한신청구는 배정 중학교가 월촌·양정중학교이며 목동우성은 월촌중, 목동우성2차는 봉영여중과 목일중 배정으로 근처 신시가지 단지와 같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재건축 사업의 소요 기간이나 과정을 따져봤을 때 일반분양 물량이 조금이라도 공급 가능한 리모델링 사업은 소유주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목동 내 비단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아파트로 거듭나면 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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