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당분간 활동 중단”, 美 경찰은 “사고 당시 마약성 진통제 소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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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한국시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로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죄를 주장하며 앞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즈의 발표에 앞서 우즈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때 마약성 진통제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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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적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는 2017년 5월에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우즈의 발표에 앞서 우즈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때 마약성 진통제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사무소가 체포 당시 우즈의 눈이 풀린 상태로 움직임은 느리고 무기력했고, 경찰관들과 대화하는 동안 딸꾹질을 하고 땀을 흘리고 있었다는 내용 등을 담은 사고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마약성 진통제를 소지한 채 “당일 아침 일찍 처방약을 복용했으며, 휴대전화를 보고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 앞에 있던 트럭과 충돌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주머니에는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하이드로코돈’ 알약 두알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는 현장에서 음주측정에는 응했지만 소변 검사는 거부했고, 사고 당시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우즈가 랜드로버 차량을 타고 주피터섬 주택가 해변도로를 과속해서 주행하다 트럭과 부딪힌 후 전복됐다. 우즈는 술에 취한 듯 한 징후를 보였다”고 적시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그의 행동과 나의 훈련, 지식, 경험에 비춰볼 때 우즈는 정상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돼 있었고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없는 상태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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