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 존중 없어" '쇼미' 싫다던 이센스, 왜 출연을 결심했을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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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이 없으면 힙합이 아니다"라며 매 시즌 '쇼미더머니' 출연 제의를 단호히 거절해왔던 래퍼 이센스가 마침내 무대에 올랐다.
이센스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12'에 깜짝 등장해 래퍼 나우아임영의 '애니멀(Animal)' 피처링을 맡았다.
'국힙 원탑' 이센스의 지원 사격에 힘입은 나우아임영은 합계 파이트머니 867만 원을 기록해 총 9명의 래퍼 중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이센스는 '쇼미더머니'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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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존중이 없으면 힙합이 아니다"라며 매 시즌 '쇼미더머니' 출연 제의를 단호히 거절해왔던 래퍼 이센스가 마침내 무대에 올랐다.
이센스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12'에 깜짝 등장해 래퍼 나우아임영의 '애니멀(Animal)' 피처링을 맡았다. 이센스의 등장과 동시에 프로듀서진은 물론 현장 관객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환호가 터져 나왔다. '국힙 원탑' 이센스의 지원 사격에 힘입은 나우아임영은 합계 파이트머니 867만 원을 기록해 총 9명의 래퍼 중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이센스는 '쇼미더머니'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탈락한 출연자들을 창피하게 만드는 포맷이 싫다"며 소신을 밝혔던 그는 시즌 3 당시 제작진과 만나 '편집의 존중'을 요구했으나 변하지 않는 환경을 보며 매년 들어오는 러브콜을 모두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즌 9 당시에는 프로듀서 제안까지 받았으나 이 역시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의 스탠스가 희귀 케이스가 된 것이 힙합이 망한 증거"라며 방송 권력에 매몰되지 않는 래퍼의 자존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의 이번 출연은 프로그램의 포맷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음악적 동반자인 프로듀서 허키 시바세키와의 끈끈한 의리가 만든 결과로 풀이된다.
허키 시바세키는 2023년 이센스의 정규 앨범 '저금통'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전 곡의 비트를 만든 인물이다. 특히 수록곡 'What The Hell'은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비즈니스와 미디어를 무조건 등지는 것이 답은 아니라고 말했던 이센스가 결국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보다 동료를 향한 의리를 우선시하며 십수 년간 이어진 거절의 벽을 허문 셈이다. 신념을 꺾은 변절이 아닌 사람과 음악을 향한 리스펙을 증명하며 무대에 선 이센스의 모습에 힙합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센스의 지원 사격을 받은 제이통X허키 팀의 나우아임영은 김하온, 트레이비, 메이슨홈, 밀리와 함께 최종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우승자를 가릴 '쇼미더머니12' 파이널 무대는 오는 2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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