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다 무서운 내 대출이자”…4월 기준금리 향방은? [잇슈 머니]

KBS 2026. 4. 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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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금리 결정…내게 미치는 영향은?'입니다.

4월 들어 가장 궁금한 것, 역시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왜 중요하고, 왜 시장은 4월 금리를 기본적으로는 동결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상 가능성까지 경계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기준금리는 한마디로 내 돈의 가격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바뀌면 가장 먼저 대출이자, 예·적금 수익, 집값, 환율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대출이 있는 분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와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행은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 살려야 하기 때문이고, 금리 인상은 물가·환율·부동산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1,500원대 부담 때문에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K자형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경기까지 꺾이면 한국 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어서 금리 인상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시장은 4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이후에는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상황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파월 의장 발언을 보면 미국도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미국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30일 발언에서, 중동 전쟁이 물가와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지켜볼 수 있는 위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표현은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동결 기조 유지로 해석됩니다.

미국도 고민이 큽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금리를 더 강하게 가져가면 경기 둔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도 지금은 인하보다 관망, 다시 말해 쉽게 움직이지 않는 국면입니다.

이게 한국에는 더 부담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안 내리는데 한국이 먼저 움직이면 한미 금리차가 더 부각될 수 있고,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국도 동결 쪽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독자적으로 방향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결론적으로 이후 한국은행 결정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말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까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장 4월 금통위는 동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2.5%이고, 직전 금통위에서도 7명 전원 만장일치 동결이었습니다.

또 6개월 후 전망을 보여주는 이른바 한국판 점도표에서도 21개 점 가운데 16개가 2.5%에 몰렸습니다.

즉 한국은행 내부의 기본 기류는 아직 동결에 가깝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장 심리입니다.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접은 상태이고, 혹시 인상 가능성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를 더 예민하게 보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도 과거에는 물가 대응의 선제성을 강조한 인물로 분류돼 왔기 때문에 시장이 긴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동발 공급 충격은 전형적으로 통화정책이 바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도 보여, 당장 인상으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당분간 동결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 인하는 더 멀어졌고, 시장은 인상 가능성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당분간은 대출이자 부담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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