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 체코 확정…승부차기 ‘혈투’ 끝에 덴마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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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가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FIFA 랭킹 43위)는 3월 31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덴마크(20위)와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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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PO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가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FIFA 랭킹 43위)는 3월 31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덴마크(20위)와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체코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체코는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하고 8강도 두 차례(1938·1990년) 진출했던 유럽의 강호였다. 체코라는 이름으로 국가명을 바꾼 이후 오랜 시간 침체를 겪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유일하게 본선에 참가해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선 유럽 L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PO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일랜드를 따돌린 뒤 결승에선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던 덴마크까지 승부차기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 덴마크는 이날 두 차례 리드를 내준 뒤 어렵게 따라붙었으나 끝내 고배를 들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체코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튀어 오른 공을 파벨 술츠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체코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던 덴마크는 후반 27분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미켈 담스고르가 차올린 프리킥을 192㎝ 장신 센터백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덴마크의 기쁨을 오래가지 않았다.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체코가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간 것. 연장 전반 10분 체코의 ‘캡틴’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온 이후 혼전 중 흐른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연장 후반 6분 다시 세트피스로 응수하며 본선 진출권의 향방을 안갯속에 빠뜨렸다.
아네르스 드라위에르의 코너킥을 카스페르 회그가 감각적인 헤더로 받아 넣으며 천금 같은 동점 골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기쁨을 만끽한 건 체코였다. 덴마크가 첫 번째 키커로 내세운 호일룬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벗어나 시작부터 분위기가 체코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양 팀 3번째 키커까지 2대1로 체코가 앞선 가운데 덴마크 네 번째 키커인 마티아스 옌센의 오른발 슛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며 체코가 승기를 잡았고, 체코 네 번째 키커 미할 사딜레크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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