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협 이용국이 해결해야”…미 국방 “향후 며칠이 결정적”

김경수 2026. 4. 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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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용하는 나라들이 직접 해결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도움을 요청한 유럽 국가들을 향해 와서 직접 석유를 가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는데, 이번 전쟁을 계기로 나토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이란 화폐인 리알화로 징수하는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미국은 엄청난 선례를 남기는 일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면서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가서 직접 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선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의 도움 요청을 거부한 유럽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6일 : "우리는 나토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그들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고 있어요.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이번 전쟁을 계기로 70년 넘게 지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어제 : "(나토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지, 과연 미국에 유리한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 모든 문제는 재검토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동 지역에 세 번째 항공모함을 전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우리는 단 한 달 만에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란도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이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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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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